기사 (전체 164건) 제목보기제목+내용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책을 이야기하는 책
퍽 많은 사람들이 즐겨읽던 라는 책을 읽은 지 몇 해 안 되었습니다. 장정일 님을 좋아하고 싫어하고를 떠나, 문학책 읽기를 뚝 끊은 채 살아오고 있는 터라, 문학책 이야기만 줄줄 늘어놓는 느낌글은 그리 입맛을 당기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장정일 님 이...
최종규  2009-11-16 14:06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이대 앞 헌책방
을 쓴 김규항 님은 천주교를 믿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책 에는 ‘하느님’이라고만 적고, 를 판본으로 삼습니다. 김규항 님은 책 머리말에서 를 판본으로 삼은 까닭은 “이 성서에서만 예수가 반말을 하지 않기 때문(13쪽)”이라고 밝힙니다. 우리 나라에는...
최종규  2009-11-09 12:24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누군가를 헐뜯는 책
‘나는 시계를 본다. 화요일 새벽 1시 10분. 1월도 한참 지났는데 눈이 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누구 하나 신경쓰지 않는다.’(131쪽) 1999년에 나온 (자작나무)라는 책에는 미국사람 하나가 관광객이 아니요 손님 또한 아닌 눈으로 한국땅에 살면서...
최종규  2009-10-26 15:01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손빨래 하지 말라고?
하루일을 마치고 인천으로 돌아오다가 주안역에서 빠른전철을 내립니다. 몇 분쯤 서서 기다리는데 타는 곳 둘레로 라디오 목소리가 흐릅니다. “손빨래는 하지 말고 세탁기로 하며, 무거운 짐은 들지 않도록 하고, 마우스는 왼손과 오른손을 번갈아 쓰고….” ‘...
최종규  2009-10-19 12:15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일하는 사람과 책읽기
사람들이 책을 안 읽는다거나 덜 읽는다는 소리가 높으면서도 새로운 책은 꾸준하게 쏟아집니다. 사람들이 책을 안 읽는다면 새로운 책을 쏟아낸다 한들 책을 팔기 어려울 텐데, 크고작은 출판사에서는 새로운 책 빚어내는 일을 그치지 않습니다. 바쁘고 힘들고 ...
최종규  2009-10-14 12:20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도시에서 책 읽어 무얼 하나
여러 달에 걸쳐 (학고재,1998)이라는 책 하나를 읽어 냅니다. 책을 다 읽을 무렵, 이 책을 쓴 일본사람 시바 료타로 님 다른 책 이 함께 우리 말로 옮겨져 있음을 알아챕니다. 아침저녁 전철길로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가운데 과 더불어 (소나무,19...
최종규  2009-09-28 12:51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책잔치와 책방과 도서관
지난 9월 5월과 6일 이틀에 걸쳐 강원도 춘천시 실레마을에서는 ‘책잔치’가 조촐히 열렸습니다. 춘천 실레마을에는 조그마한 기차역인 ‘신남역’이 있는데, 이곳은 2004년부터 ‘김유정역’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세종로나 퇴계로, 또 박지성길 같은 곳...
최종규  2009-09-21 15:28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책에 담는 땀방울, 책을 읽는 눈물방울
얼결에 한글학회로 일을 나온 지 보름이 넘었습니다. 그 좋아하는 골목마실, 헌책방마실 못하며 아침저녁으로 지옥철에서 시달립니다. 그래도 이 지옥철에서 비지땀 뻘뻘 흘리며 그동안 못 읽고 미루어 둔 책을 하나하나 읽어치웁니다. 뒤늦게 마지막 쪽을 덮은 ...
최종규  2009-09-07 11:17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회사원이 읽는 책(2)-저녁부터 밤까지
서울에서 여느 회사원과 마찬가지로 하루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전철 길에 책을 한 권이나 두 권쯤 마저 읽습니다. 인천에서 서울로 오는 전철 길에서는 얇은 책은 한 권 반쯤 읽고, 조금 두툼하면, 아침에 2/3쯤 읽고 집으로 가는 길에 마저 다 ...
최종규  2009-08-31 13:27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회사원이 읽는 책(1)-아침부터 낮까지
며칠 앞서부터 한글학회에 일을 나오고 있습니다. 한글학회는 서울 종로구 새문안길에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달려 볼 수 있는 길이지만, 자전거로 인천과 서울을 오가면 저녁에 집으로 돌아와 아기하고 씨름할 기운은 바닥이 나기 때문에 전철을 타기로...
최종규  2009-08-17 11:46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읽고 나서 다시 읽는 책
지난 2007년에 고향 인천으로 돌아온 뒤 올 유월부터 두 번째 살림집으로 삼으며 지내고 있는 인천 중구 내동 골목집 2층 씻는 방에서는 창밖으로 복숭아나무가 가까이 보입니다. 창문 밖으로 손을 뻗으면 나날이 익어 가는 푸른 열매를 쥘 수 있습니다. ...
최종규  2009-08-10 14:41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읽고 싶은 책
자전거책에 글 하나 쓰신 어느 분이 책을 서로 바꾸어 읽자고 연락해 옵니다. 제가 쓴 책을 보내고, 그분 글이 담긴 책을 받습니다. 여러 사람이 다 다른 자리에서 서로 다르게 살면서 자전거를 만나거나 생각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모두 다른 사람이지...
최종규  2009-07-27 12:39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아톰은 눈물을 흘린다
예순두 해를 살다 떠난 만화쟁이 데즈카 오사무 님은 병원침대에 누운 채 마지막 책 하나를 붙잡고 있었으나 끝내 마지막 책은 마무리를 짓지 못했습니다. 그러고 스무 해 뒤인 2009년, 마무리를 짓지 못한 책이지만 이라는 이름으로 글모음이 하나 세상에 ...
최종규  2009-07-20 11:07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여행하며, 마실하며 읽는 책
2000년대에 이 나라를 다스리는 분들은 한결같이 ‘토목건설’로 나라살림을 북돋웁니다. 1990년대에도 마찬가지였고 1980년대, 1950∼1970년대에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바로 오늘 대통령·국회의원·공무원 자리에 서 있는 분들은 ‘서울과 부산 잇는 ...
최종규  2009-07-06 12:39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새로운 책과 새로워지는 책
엊그제 새 자전거를 한 대 장만했습니다. 그동안 제가 타고다닌 자전거는 모두 닳고 망가졌기에 더 손질할 수조차 없었거든요. 자전거를 장만하면서 자전거집 일꾼한테서 ‘자전거 사용설명서’를 여러 권 얻습니다. ‘자전거를 새로 장만하는 사람치고 이러한 설명...
최종규  2009-07-02 11:27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낡은 책과 낡아가는 책
1980년대 첫무렵, ‘부림출판사’에서 미우라 아야코(三浦綾子) 님 책을 손바닥책 열다섯 권으로 펴냅니다. 이곳에서 미우라 아야코 님 책을 내기 앞서 수많은 다른 출판사에서도 띄엄띄엄 이분 책을 냈고, 이때 뒤로도 갖가지 출판사에서 드문드문 이분 책을...
최종규  2009-06-22 11:51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두 다리로 살면서 내는 책
이라고 하는 책은 프랑스사람 둘이서 세 해에 걸쳐 아프리카 땅을 두 발로 밟은 이야기를 담습니다. 이라고 하는 책은, 뉴질랜드라는 땅에 살던 토박이를 괴롭힌 영국사람한테 맞서 어머니땅을 지키려고 하던 사람들이 남긴 이야기를 담습니다. 수백 쪽에 이르는...
최종규  2009-06-01 11:51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책으로 읽는 사람
며칠 앞서 ‘아다치 미츠루’ 만화책 몇 권을 장만했습니다. 지난겨울에는 이라고 하는 만화책 몇 권을 헌책방에서 찾아내어 읽었고, 이번에는 와 을 장만했습니다. 앞으로 다른 작품도 하나하나 그러모을 생각입니다.1980년대에 그린 부터 2000년대에 그린...
최종규  2009-05-25 11:19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떠난 사람 죽은 책
서울 신촌에 있는 헌책방 아저씨와 저녁을 먹었습니다. 헌책방 아저씨는 당신 마음 속에 품은 꿈을 조금씩 키워 나가고 있었는데, 헌책방 문을 연 열 해째 되는 올해에 터뜨렸다면 터뜨렸고 저질렀다면 저지르는 일을 하나 했습니다. 요즘 같은 세상 흐름이며 ...
최종규  2009-05-18 11:52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책읽기는 진보·평등·평화의 길
자전거를 타지 않고서 외치는 진보는 모두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텔레비전을 집에 모셔 놓으면서 나누려는 평등은 모두 겉치레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벌어들이는 돈이 제 주머니에 오래 남아 있도록 하면서 이우려는 평화는 모두 껍데기라고 여기고 있습...
최종규  2009-05-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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