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164건) 제목보기제목+내용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자동차 절망공장
살림 몇 해 만에 재산을 몇 곱절 불렸다는 이야기가 신문 큰 자리를 채웁니다. 많은 이들이 이이를 취재하고 더 많은 이들이 이이 이야기를 읽습니다. 1억을 얼마 만에 버느냐 이야기를 하던 때는 아스라한 옛날입니다. 이제는 10억이나 100억을 이야기합...
최종규  2008-04-28 11:45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가우디의 바다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습니다. 동네 아주머니와 할머니들이 모여서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합니다. 당신들은 동네 일에 앞장서는 진보신당 후보를 찍었는데, 표가 두 장이라서 비례대표 투표종이도 지역구 투표종이와 마찬가지로 ‘6번’을 찍었다고 합니다. 깨알같은...
최종규  2008-04-21 10:56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다시, 선생님께
국회의원 선거를 코앞에 둔 어젯밤, 우리 동네 후보 가운데 한 분이 일하는 곳으로 찾아가서 이야기를 듣습니다. 한 동네 이웃으로 지켜보았을 때, 지난 여러 해 동안 동네일을 부지런히 하던 분이지만, 지지율은 높지 않습니다.아침부터 다른 후보 사무실로 ...
최종규  2008-04-14 11:06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린하르트와 겔트루드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사진기를 챙겨 밖으로 나옵니다. 집 앞에 있는 할아버지 헌책방에 들를 참입니다. 그러나 할아버지 헌책방은 문이 닫혀 있습니다. 시계를 보니 저녁 여덟 시 반. 닫을 때가 가까웁긴 했지만 아쉽네. 다시 집으로 들어가기 멋쩍어서 동인...
최종규  2008-03-31 15:55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똥꽃
엊저녁에 까만콩을 물에 담가 놓고 불립니다. 아침에 누런쌀과 보리와 흰쌀을 섞어서 씻고 나서 밥을 안칩니다. 자전거를 타고 은행에 가서 통장정리를 하고 돈을 찾습니다. 낮나절에 고운 햇볕을 느끼면서 돌아다니니 얼굴이 활짝 펴지고 몸 어느 구석도 찌뿌둥...
최종규  2008-03-24 11:15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인간을 위한 디자인
아침에 찬물로 머리를 감는 김에 빨래 한 점 합니다. 새봄을 맞이하여 오로지 찬물로만 빨래를 합니다. 아직은 날이 확 풀리지 않아, 빨래 두어 점 하면 손이 빨갛게 얼어붙지만, 봄을 느끼는 손빨래는 즐겁기만 합니다. 며칠 동안 포근함을 넘어설 만큼 풀...
최종규  2008-03-17 10:22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참 교육의 돛을 달고
이제는 사라진 책들이 처음 나온 그 때에는 얼마나 사랑을 받고 있었나 생각해 봅니다. 지난날에는 사랑을 듬뿍 받다가 어느 결에 차츰 내리막길을 걷다가 잊혀지곤 합니다. 지난날이나 오늘날이나 사랑을 못 받고 숨죽인 채로 있기도 합니다. 그럭저럭 사랑을 ...
최종규  2008-03-10 10:39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미완의 해방노래
‘골든벨’이라고 하는 풀그림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아이들 1백 사람이 나와서 문제풀이를 하는데 쉰 번째 문제까지 맞추면 금으로 된 종을 울립니다. 지난 2005년 12월 어느 날, 서울 신촌에 있는 헌책방을 들르고 저녁을 먹다가 밥집 텔레비전에서 흐르...
최종규  2008-03-03 10:45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자전거와 책읽기 2
자전거를 느긋하게 달리는 사람은 책도 느긋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빠르게만 내달리는 사람은 책을 손에 쥘 틈이 없습니다. 자동차를 몰아도 알맞는 때에 알뜰하게 모는 사람은 책을 손에 쥐는 넉넉함이 있습니다. 자동차를 몰아도 그저 자기가 맨앞에...
최종규  2008-02-25 11:00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자전거와 책읽기 1
자전거를 타고 일터나 학교를 오가는 사람들은 거님길이 아닌 찻길로 달리기 마련입니다. 거님길에서 자전거를 달리면 이 길에서 걷는 사람을 위험하게 할 수 있으니 안 좋아서 그렇습니다. 다음으로, 거님길은 파인 데가 많고 울퉁불퉁하고 턱이 많습니다. 가게...
최종규  2008-02-18 13:04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천만원 등록금의 가치
방 한쪽에서 똑 똑 똑 하는 소리가 납니다. 아침에 몸을 씻으며 빨았던 바지 몇 벌을 벽에 걸어 놓았더니 물이 떨어지는 소리입니다. 바닥에는 걸레를 대 놓습니다. 요즈음은 빨래를 마당에 내다 널면 꽁꽁 얼어붙습니다. 우리가 사는 집은 불을 적게 때고 ...
최종규  2008-02-04 11:06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좋은 책이 있어 맑은 얼굴
1932년에 광주에서 태어나 시를 쓰며 살았지만, 번듯한 시모음을 굳이 내지 않고 살아온 강태열이라는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당신이 살아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시요, 품고 있는 생각을 펼치며 꾸리는 삶이 시모음 하나라고 말씀하시니 그 뜻을 알겠습니다. 지...
최종규  2008-01-28 11:39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골목길과 삶터
(대전광역시 동구,1995)라는 책이 있습니다. 대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발자취를 골목길을 구비구비 더듬고 헤집으면서 부대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구청에서 홍보자료로 묶어냈는데, 글쓴이는 홍보자료로 묶는다는 생각이 아니라 대전사람들 삶과 ...
최종규  2008-01-21 09:51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골목길과 아파트
옆지기 신발 뒤축이 한쪽으로 많이 갈리는 바람에 걷기 몹시 나쁩니다. 걸음새가 한쪽으로 쏠리면 신발도 한쪽이 많이 닳습니다.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겠지만 시간이 갈수록 한쪽만 갈리면서 걸음새가 뒤틀립니다. 신집에 가서 이놈 저놈 둘러보노라니, 신집 아저...
최종규  2008-01-14 10:49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골목길과 산업도로
고등학교, 중학교, 초등학교 셋+셋+여섯 해는 아이들한테 무엇을 남겨 줄까요. 아이들은 무엇을 얻으며 보낼까요. 아이들은 어떤 즐거움을 나누거나 함께하고 있나요. 초중고등학교로는 모자라기 때문에, 이만큼 가르치고 배워서는 한 사람으로 우뚝 설 수 없기...
최종규  2008-01-07 11:39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영화와 책
어제 저녁, 인천 배다리에서 지역공동체예술 운동을 하는 분들과 조금 늦게까지 막걸리를 마십니다. 술자리 이야기는 영화 이야기로도 번지고, 옆지기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라는 분이 엮어낸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라는 영화가 참 좋다는 말을 또박또박 합니...
최종규  2007-12-17 10:08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북녘책 구경하기
12월이 접어들면 기름값이 떨어진다고 해서 기다렸습니다. 12월에 접어들었습니다. 기름값은 떨어지지 않습니다. 기름집에서 일하는 분들과 기름집을 찾아가 기름 한 통 사 와서 보일러 통에 채울 사람들 마음은 무겁습니다. 어찌어찌 기름을 얻어서 보일러를 ...
최종규  2007-12-10 10:24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인터넷책방에서 사는 책
엊저녁, 책상셈틀을 끄고 사진기를 어깨에 메고 집을 나섭니다. 먼저 집 앞에 있는 헌책방에 들러서 책을 잠깐 구경하고 귤 세 알 얻어먹습니다. 이곳 인천 배다리를 가로지르는 ‘너비 50미터 길이 2.41킬로미터짜리 산업도로’를 밀어붙이려고 하는 종합건...
최종규  2007-12-03 10:46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어떤 신문이 신문다울까
그제 저녁, 동인천역 둘레로 나들이를 하는데 아주머니 한 분이 팔뚝에 걸쳐 놓은 신문을 하나 집어서 “석간이에요. 읽어 보셔요” 하고 건넵니다. “네, 고맙습니다” 하며 받습니다. 몇 해 앞서부터 수없이 찍혀 나오고 있는 ‘공짜 신문’ 가운데 하나입니...
최종규  2007-11-19 11:51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여성잡지는 얼마나 책 다운가
제 일터인 동네 도서관에 놀러오는 초등학교 3학년 아이들이 묻습니다. “남자가 왜 머리를 길러?” 어제는 한 아이가 묻습니다. “아저씨는 면도 왜 안 해요? 면도 좀 해요.”우리나라를 빼고 ‘남자인데 왜 머리를 길러?’ 하고 묻는 나라는 어디에 있을까...
최종규  2007-11-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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