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만씨, 작품 66점 저작권 국가 기증

작품명 : ‘바다로의 속삭임-TALKING TO THE SEA’ (2008, 제주도 서귀포 용두암)

유명 사진작가인 김중만 씨가 자신의 사진작품 66점에 대한 저작권을 국가에 기증했다. 저작권 기증은 저작재산권자 등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권리를 국가에 기증해 기증저작물을 누구든지 저작권과 관계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창작활동을 활성화하고 지적 자산의 나눔을 실현하기 위한 제도이다. 지금까지 대표적인 기증사례는 안익태 선생의 유족이 기증한 애국가가 대표적이며, 그 외에도 165건이 기증되어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기증된 작품 66점은 김중만 작가가 2014년이 정부수립 66주년임을 기념해 한국적 이미지를 담은 작품들로 직접 선정했다. 최근 5년간 김중만 작가가 국내외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면서 촬영한 수준 높은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김 작가는 앞으로도 추가적인 저작권 기증 의사를 밝혀, 창작자의 저작권 기증 문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품명 : ‘나의 일부분-THE PART OF ME’ (2010, 경상북도 을릉군 독도)

기증작품 66점은 저작권 자유이용 공유저작물 사이트인 ‘공유마당(gongu.copyright.or.kr)’에 수록되어 모든 국민들이 비상업적인 경우에는 자유롭게 이용가능하다. 또 중소기업, 1인 창조기업 등에서 해외 수출, 관광 홍보용 자료 발간 및 교육자료 제작 등에 사용하는 경우엔 상업적인 경우라도 심사를 거쳐 이용이 가능하다. 기증작품 66점 중 10점은 이미 공유마당에 등재되었고 나머지 56점은 이달 중으로 등재할 예정이다.

한편, 2012년 1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공유마당은 소설·수필 등의 어문자료, 사진·미술 등 이미지 자료, 각종 멀티미디어 자료 등 21만여 건의 자유 이용 공유저작물을 보유하고 있다. 공유마당 자료들은 교보문고 등 인터넷 서점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저작권의 제약 없이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는 등 연간 100만 건 이상이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