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적 아파트촌인 남구 용호동 메트로시티에 소재한 분포초등학교(교장 이홍렬)는 학교 뜰에 300여개의 재배상자를 이용한 텃밭을 5학년 학생 23가정에 분양하여 ‘도심형 주말농장-어울텃밭’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가족과 함께 각종 채소를 직접 길러봄으로써 도심 속에서 실과 교과의 ‘친환경 농산물 생산’ 단원의 무공해 농작물 재배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가진다.

주말농장의 첫 순서로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온 가족이 참여하여 잡초 뽑기, 퇴비 섞기, 땅 고르기 등의 준비를 하고 23일에는 파종을 할 예정이다.

재배작물은 고추, 오이, 상추, 토마토 등 8종류로 잘 키워진 친환경 농산물은 가정 및 이웃과 나눠 먹거나 학교 전체 학생들에게 점심 반찬으로 제공한다.

재배기간 동안 월 1회, 재배 및 식탁 모습 사진, 관찰 내용 및 소감 등을 일기로 작성하여 학교 홈페이지에 탑재하고 학기 말에 온 가족이 함께 그 동안의 활동 내용을 가족 신문 등으로 재배후기를 작성하여 발표함으로써 재배 경험을 급우들과 함께 나눈다.

분포초 관계자는 “작년부터 실시해온 '어울텃밭 가꾸기'는 학생들로 하여금 채소를 기르고 가꾸며, 땀의 의미와 먹을거리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하고 가족과 함께 직접 체험하는 활동으로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우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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