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교육청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부산광역시 교육청 전 직원들이 16일 오전 10시 추모 묵념을 하고 있다.
부산광역시 교육청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부산광역시 교육청 전 직원들이 16일 오전 10시 추모 묵념을 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행사 외면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 각료들에게 유감을 표명한다.
이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위원장 김영춘)은 16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행사 외면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 각료들에게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논평에서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대지진 참사 1주기 추모 때에는 요양 중이던 일왕도 참석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무엇이 그리 급해 굳이 세월호 1주기인 16일에 남미 순방을 떠나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지 않는다.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고위 인사들의 세월호 1주기 추모는 유가족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넓게 번진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이다.
그럼에도 국민의 마음을 보살피는데 최우선해야 할 대통령과 정부 각료들이 저마다 설득력 낮은 일정과 해외순방길에 오르는 행위는 실로 유감스럽지 않을 수 없다.
불참 핑계도 가지가지다. 박근혜 대통령의 남미 순방길에 이어 최경환 부총리의 미국 출장 그리고 황우여 교육부장관,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장관 등은 국회 질문을 이유로 하루 종일 국회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종섭 행자부장관조차 추모도 없이 남미 순방에 동행하고 소관부처라 할 수 있는 국민안전처는 이날 추모행사가 아닌 별도의 홍보행사를 연다. 그리고 이 행사에는 박인용 안전처장관, 유일호 국토교통부장관, 이동필 농림부장관이 참석한다고 한다.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다. 유기준 해수부장관을 제외한 모든 유관 각료들이 1주기 추모행사에 이런저런 핑계로 외면하는 것을 보면 이 나라가 '국가가 맞는가'라고 절규하던 한 유가족의 외마디 외침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은 세월호 참사1주기를 맞이하여 유가족들과 국민들께 진심 어린 애도를 표명한다. 그리고 사회적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외면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 각료들의 태도에 거듭 유감을 표한다.
우리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이하여 다시 한번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희생자 유가족들이 요구하는 '세월호 선체 인양'과 '정부 시행령 폐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양병철 기자
양병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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