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초, 작은 시골학교에 핀 ‘나눔의 꽃’

성당초등학교가 23일 ‘2015 행복나눔장터’ 나눔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교육부 소관 NGO단체, 세계교육문화원WECA에 기부했다.

성당초등학교(충남 당진시 당진읍)는 전교생 약 120명이 되는 학교로 학생들 저마다 재능을 찾아 꿈을 가꾸어 가는 행복한 학교이다.

▲ 세계교육문화원WECA가 마련한 나눔부스에서 지구촌 빈곤지역 친구들을 위한 연필주머니를 만들고 있는 성당초등학교 학생들의 모습 (사진=세계교육문화원)

노송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교정에는 물건의 소중함을 알고 아껴 쓰는 근검절약하는 생활습관을 기르기 위한 벼룩시장과 학생들이 선한행동으로 발급받은 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열렸다.

무엇보다 이번 나눔 바자회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아이디어를 모아 학용품, 신발, 장난감 등을 파는 20여개의 벼룩시장이 형성되어 그 어느 때 보다 활기찬 나눔의 장소가 됐다.

그리고 고작 연필이 없어 공부를 하지 못하는 빈곤지역 아이들에게 학생들이 직접 만든 연필주머니에 연필 등 학용품을 담아 전달하는 나눔참여 부스가 마련됐다.

나눔참여 부스는 학생들에게 지구촌 각계각층 이웃들에 대한 폭 넓은 이해와 나눔 실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NGO단체, 세계교육문화원WECA가 함께 동참하여 마련됐다.

성당초등학교 이능세 교장은 “이번 ‘2015 행복나눔장터’를 통해 학생들이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며 “세계교육문화원WECA를 통해 지구촌 빈곤지역 아동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2015 행복나눔장터’를 통해 얻은 수익금 502,910원과 학생들이 기부한 학용품 200여점, 학생회 어머님들이 기부한 책가방 56개 등은 세계교육문화원WECA에 전달되어 아프리카, 아시아 등 빈곤지역 아이들이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돕는 교육 캠페인에 쓰일 예정이다.

한편 세계교육문화원 WECA(위카)는 교육부 소관 NGO 단체로서 2006년 7월 설립자 오재식 박사에 의해 저개발국가의 열악한 교육과 문화 환경을 발전시키고자 설립된 기관이다.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케냐, 키르기스스탄 등 세계 곳곳에서 교육지원캠페인과 1:1 아동결연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wec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양병철 기자

트윗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