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종식을 위한 국제법 제정 촉구 서명식

30일 부산 대연동 UN평화전쟁기념관에서 열려 양병철 기자l승인2015.11.0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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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언론·시민단체·학계 등 전문가들 300여명 참여

최근 정부의 ‘통일대박’론과 남북 이산가족 상봉으로 전 국민적 전쟁 없는 평화통일의 염원이 같은 민족 다른 이념의 한민족이 어떻게 평화통일을 이룰것인가에 대한 방법론적 문제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평화통일에 한 발짝 다가선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포럼이 개최됐다.

▲ 3부 순서로 진행된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 촉구 서명을 한 후 서명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후대에 물려주기 위해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 움직임을 주도 하고 있는 한국의 순수 민간 평화운동 단체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이하 HWPL)의 부산·경남서부지부와 문화로여는평화(이하 OCP)는 평화라는 최종의 공동목표 아래 10월 30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부산 남구 대연동 UN평화기념관에서 <제1회 부산, 평화 통일의 뱃길을 열다> 평화포럼을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본 포럼은 (사)세계여성평화그룹(IWPG)과 (사)국제청년평화그룹(IPYG)이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청년, 종교, 언론, 시민단체, 학계 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포럼은 ▲1부 포럼 소개와 9·18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1주년 기념식 영상시청 ▲2부 여성, 종교, 청년, 국제법 분야로 이루어진 발제자의 주제발표 ▲3부 부산에서 처음 맺어지는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을 위한 ‘국제법 제정 촉구 서명식’ 순으로 이어졌다.

1부 축하 기념공연에는 OCP 소속 무용단이 ‘평화의 꽃’을 주제로 평화의 세계를 함께 이루자는 내용이 담긴 현대와 전통이 조화로운 무용을 선보였다.

축하공연 후 축사자로 나선 세계적인 평화봉사단체 라이온스클럽의 문춘선 부총재는 “실질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 자리에 오신 분들은 우리 사회에 평화의 일을 확산시키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각계각층의 지도자와 종교, 여성, 청년단체들이 모였다. 오늘 다 함께 국경과 인종, 사상, 종교를 초월하여 진정한 평화통일의 뱃길을 여는 일에 앞장서 주실 것을 부탁한다”며 사회 각층의 자발적인 동참을 축사를 통해 전했다.

이날 포럼을 위해 축전을 보내온 부산 괴정동 해인사 주지이며 동명대 선센터원장인 수진스님은 “사람들의 마음에 평화가 오면 전쟁은 있을 수 없지만 종교인들이 자기 종교에 갇혀서 분쟁을 일으키고 있다. 거대한 삼천대천 우주는 하나이고 지구촌도 다 하나이니 평화를 부르짖는 목소리에 우리 모두 하나가 되자”며 평화포럼의 성공을 기원했다.

또 시와수필 강천형 대표도 “지구촌 전쟁종식 세계평화를 위한 그 정신은 인류사에 남을 것이며 그것을 위해 헌신하고 다짐하는 영광스런 식전에 발전공명을 기원한다”며 축전을 전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던 ‘9·18종교대통합만국회의1주년’ 하이라이트 영상은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의 초안을 만들고 실질적인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모인 대법관들과 법조인, 전·현직 대통령들의 모습이 담겼다.

▲ 김문숙 정신대문제대책부산협의회회장이 국제법 제정 촉구 서명서에 서명하고 있는 모습

영상에서 HWPL 이만희 대표는 “우리는 평화의 답을 가지고 지구촌을 달려왔으며 이는 전무후무한 역사로 영원히 빛날 것이다. 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또 다른 전쟁과 무고한 희생자만 낳는다”며 “여기에 모인 모든 분은 평화를 위해 특별히 택함 받은 사명자이며 평화를 이루어 후대에 유산이 되게 한다면 영원한 생명의 빛을 지구촌에 남기는 것”이라며 이날 행사에 모인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모습이 비쳤다.

영상 시청 후 잠깐의 휴식시간을 가진 후 2부 주제발제 시간이 이어졌다. 첫 발제로 여성분과 발제자로 나온 김문숙 정신대문제대책부산협의회 회장은 발제에 앞서 “나름대로 평화운동을 해오며 절망감도 많이 느꼈으나 오늘의 영상을 보고 희망이 생겼으며 우리는 전쟁을 진정으로 없애기 위해 임무를 다해야 한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한국전쟁 당시 위안부에 끌려갔던 사람은 여러분의 아이들과 같은 존재였다. 잘 키워놓은 내 아이들이 전쟁에 나가 헛된 죽음을 맞이하고 위안부로 모진 일을 당하게 만든 것이 바로 전쟁이었기에 HWPL의 전쟁종식이라는 말은 크게 공감이 간다”고 밝혔다.

김문숙 이사장은 “한국 전쟁으로 인해 이 자리에 나올 수 있는 권리를 빼앗긴 사람들도 있지만, 그 사람들의 목숨은 누가 보상해주나. 내 아이들이 그렇게 당하지 않게 하려고 일본에 ‘이 사실을 역사에 기록하라’라고 요구를 했으나 재발 방지의 확실한 답은 HWPL에서 말한 평화가 답이며 전쟁종식을 위해 국제법을 제정하여 모든 사람이 알고 지키는 것보다 확실한 답은 없다”며 이를 위해 다 함께 동참해 주기를 호소했다.

이후 종교를 초월한 ‘세계평화와 종교 세계의 회복’을 주제로 선우사 주지 석지연 스님 발제가 이어졌다. 석지연스님은 “내 생명 소중하면 남의 생명도 소중한 줄 알고 나와 똑같이 생각한다면 전쟁 운운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왜 그럴까 하는 생각만으로는 하기 보다는 한 가지가 좋다면 그것을 가지고 화끈하게 협력하고 밀어붙여야 한다. 각 종단 각 나라마다 마음의 문 만들지 말고 평화와 전쟁종식을 위해서 앞장서고 수행한다면 내 속에 우주와 자유와 평화를 찾고 끓고 있는 정쟁상태 소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청년파트 양희재 IPYG 팀장은 최전방 강원도 고성 GOP에 근무한 경험이 있어 북한과의 대치상황을 잘 안다며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는 총소리와 포탄 소리로 아침을 맞는 곳도 있지만 그 총과 포탄을 쏘는 사람은 누구이며 그것에 맞아 죽는 사람은 누구인지 바로 나와 같은 청년”이라고 호소했다.

양희재 팀장은 “얼마 전 이산가족 상봉에서 만난 가족들은 헤어질 당신 나와 같은 나이였으며 살아생전 혈연을 끊어놓는 것은 전쟁이다. 그렇기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함은 바로 우리의 사명이며 청년들 또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려야 한다”고 말하며 “전쟁이 아닌 평화를 진정 원며 평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이를 위해 하나가 되어 움직여 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 발제자인 레이챌 조 국제법 변호사는 토머스 모어가 쓴 유토피아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국제법이란 법은 없다. 그것은 다만 강자의 논리일 뿐이다”며 “세계평화와 공존을 위한 일에 우선적 가치를 두고 연합하는 것은 현실에서 가능하다고 여기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지만 그런 면에서 볼 때 HWPL의 발전과 성는 한마디로 기적 그 자체이며 각국 청년단체와 여성 단체가 하나가 되어 평화의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전쟁을 통해서는 평화는커녕 고귀한 생명만 빼앗는다. 이제껏 전쟁을 종식시킬 수 없었던 국제법이 아닌 세계 평화를 이룰 새로운 국제법 제정이 필요하다”며 이후 있어지게 될 국제법 제정 촉구 서명에 다함께 동참해 주기를 호소했다.

▲ <제1회, 부산평화통일의 뱃길을 열다>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포럼 행사장 내부 모습

이후 3부 시간에는 국제법 제정 촉구 서명식이 열렸다. 참석자들은 만국회의 1주년 국제법 제정 진행 영상과 앞선 발제자들의 발제를 통해 대한민국의 평화통일과 더 나아가 전쟁 없는 평화 세상을 후대에 물려주기 위해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들은 국제법 제정 촉구서에 서명하며 세계평화의 주역이 되겠다는 의사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부산·경남지역이 전쟁 없는 평화통일에서 출발해 더 나아가 전 세계 전쟁종식의 실질적인 방안인 국제법 제정 촉구 서명이라는 구체적 행동을 취한 첫 자리라는 점과 OCP라는 민간문화평화단체와 함께 평화의 일을 도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행사라고 평가된다.

OCP 김순선 공동대표는“부산은 동북아 해양 허브의 중심이며 유라시아 관문도시로 외국의 다양한 문화와 동래야류나 수영야류 등 민중 문화가 함께 조화롭게 공존하는 저력 있는 곳이다. 한국의 그 어느 도시보다 예인들과 문화인들이 많고 바다가 인접해 있어 해양으로 뻗어 나가는 큰 기개를 모든 문화인이 가지고 있기에 이번 포럼은 전쟁이 없는 평화통일과 전 세계의 평화에 이바지하는 큰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진=(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이하 HWPL)의 부산·경남서부지부)

양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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