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최 측근인 전직 비서가 부산의 노후 하수관거 공사와 관련해 억대의 뇌물을 받아 구속된 사실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

부친의 친일 행적 논란에 이어 사위의 마약 투약 사건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지가 불과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또 최측근 비서의 뇌물수수라니 도대체 김무성 대표는 정부 여당의 대표 자격이 있기는 한 것인가.

검찰 수사결과와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대표의 전직 수행비서가 부산의 낡은 하수도관 교체공사와 관련해 대구의 모 업체 대표로부터 공사수주 청탁과 함께 1억5천만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한다.

또 수사과정에서 김무성 대표의 수행비서는 물론, 부산지역 정치인들의 전직 보좌관과 일선 구청에서 정년퇴직한 고위 공무원들이 동료인 부산시 공무원 3-4명을 상대로 수천만원대의 금품로비를 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은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김무성 대표의 사과를 강력히 촉구한다.

김무성 대표는 이번 일을 개인적인 비리로 축소시켜 도마뱀 꼬리 자르기 하듯 하려 하지만 이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태도이다. 일개 비서가 무슨 힘으로 그런 거액의 청탁과 비리를 함부로 저지를 수 있겠는가.

김무성 대표는 부친의 친일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섰듯이 자신의 수행비서의 비리 역시 적극적인 해명을 해야 할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은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함께 김무성 대표가 자신의 수행비서가 연루된 비리에 대해 공개적이고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

또한 계속되는 이같은 비리게이트는 20년째 새누리당이 독점하고 있는 부산의 정치현실과 지방행정이 빚어내는 합작품인 만큼 김무성 대표와 부산시장 등 책임있는 당사자들이 시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 (2015년 11월 4일)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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