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8일 토요일 전국에서 올라온 200여명의 청소년들과 50여명의 대학생 및 일반인들이 서울 상계3·4동 주민센터에 집결했다.

수혜가정섭외, 사전답사, 현장관리까지 청소년들이 주도하는 연탄배달봉사활동이다. 선배들에게 이어받아 4년째 해오고 있다는게 청소년특별활동소셜네트워크 유테카 소속의 청소년봉사단 리더 최지아(2학년, 무학여고)양의 설명이다.

▲ 청소년 특별활동 소셜네트워크 유테카 연탄배달봉사 모습 (사진=한국경제신문한경아카데미)

오전 10시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오후3시까지 이어진 이번 봉사활동은 구역별 연탄 집하장에서부터 일렬로 줄을 맞춰 선 후 지정된 가정까지 손에서 손으로 연탄을 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1가구 200장씩 총 15가구 30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이번 봉사활동을 위해 경남 창원시에서 올라온 정지은(2학년, 창원명곡고)양은 “지방에는 청소년들이 할 수 있는 활동이 극히 제한적이다. 시간이 되는대로 유테카 활동을 틈틈이 참여하고 있는데 내게 의미 있는 활동이라면 거리는 상관없다”고 말했다.

3년째 연탄 전량을 후원해 주고 있는 한국경제발전협동조합 김재영 이사장은 “성인들도 하기 힘든 활동을 고등학생들이 한다는 것 자체가 기특한 일이다. 더군다나 200명이 넘는 인원을 통솔한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니라며 조합원들의 힘으로 십시일반 후원을 하고 참여도 하고 있는데 현장에서 세대간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큰 활동 같다”고 말했다.

한편 유테카 멘토는 사실 유테카는 봉사활동을 전문으로 하는 단체가 아니다. 청소년들이 사회적 이슈를 접할 수 있게 하는 다리역할을 바탕으로 청소년 리더를 양성하는 데에 목적이 크다며 시작은 이런 일회성 활동일 수는 있겠지만 현장 경험을 통해 자신의 관심분야를 찾고 지속적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나만의 활동계획을 세우려는 청소년들에게 유테카는 더 큰 힘이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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