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적 인간’ 구현 시민사회의 전진

이동수 경희대 NGO대학원장 이재환l승인2007.10.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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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개척할 인류는 단순히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생각하는 인간), ‘호모 파베르’(Homo Paber·노동하는 인간)이 아니라 ‘호모 레시프로쿠스’(Homo Reciprocus·상호적 인간)이다. 인간과 인간이 소통하고, 시민과 시민사회단체가 소통하며, 시민사회와 정부 및 기업이 함께 소통하는 것은 인류가 호모 레시프로쿠스로 거듭나기 위한 필요불가결한 요소다.”

이동수 경희대 NGO대학원장(사진)은 이번 ‘2007 경희NGO포럼’ 개최의 의미를 이렇게 밝혔다. 이 원장은 “인간이 역사를 창조하는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더 이상 자기 자신에 매몰돼선 안된다”며 “비록 나와 다를지라도 내 ‘옆’에 실존하는 사람들과 소통해야 하고, 섬에 갇힌 고독한 존재가 아니라 열린 광장의 공동체에서 함께 더불어 사는 존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간은 공동체 속에서 서로 의존하며 삶을 영위할 때만 세상의 주인으로 위상을 가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간 각자가 개별적 존재임에도 보편적 존재의 위상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기획하며 자아실현을 위한 역사 창조의 길을 걸어야 한다.” 이 원장의 지목은 사회적 양극화, 청년실업, 전지구적 경쟁이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사회의 현실과도 중첩된다. 이를 극복할 미래 비전의 창출이 시급하다는 우려와 경고를 던지는 셈이다.

경희NGO포럼에 축사를 전한 캄페터(W. Kamppeter) 박사(독일 에베르트재단 한국사무소장)은 “시민사회가 대두된 것은 기존 정치가 사회와 시민들의 욕구 및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정치권 내부에서의 대결만 일삼은 데 불만이 쌓여 이뤄진 것”이라며 “상호 대결 구도 속에서 수사학적 약속으로 시민들을 오도하는 권력의 욕구와 충돌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민사회는 보다 본질적인 문제, 현재적인 문제, 생활의 문제를 직접 제기하고 해결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왔다”며 “이제 시민사회를 언급하지 않고서는 민주주의를 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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