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중립 의무를 준수해야 할 일선 지방자치단체들의 여.야 후보들에 대한 차별과 선거중립 의무 위반이 도를 넘고 있다.

지난 12월 29일 영도구청에서 열린 새마을 지도자 대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비오 총선 예비후보가 참석하고 있었음에도 소개를 생략하고, 김무성 대표의 축전만을 읽은 뒤 사회자가 두 번의 박수를 유도하는 등 편파적인 행사를 진행했다.

이 뿐만이 아니라 구청이 개최한 1월 1일 영도구 해돋이 행사에서도 구의원의 내빈소개 요청에도 불구하고 구청 측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대며 김비오 위원장 소개를 거부했다. 선거법 위반을 그 이유로 댔다. 이는 구청 행정 관행에서 벗어난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경우 참석 내빈으로 반드시 소개하는 것이 구청 의전행정이다.

참석하지도 않은 여당의 후보자는 사회자가 축전까지 읽어주고, 야당의 후보는 선거법을 핑계로 인사조차 시키지 않는 행태가 지자체가 주최하는 행사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는 것이다.

선거를 앞두고 빚어지는 선거중립 위반과 여.야 후보에 대한 차별이 영도구청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닌 만큼, 선거관리위원회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대책을 강력 촉구한다.

새마을 지도자 대회에 이어 해돋이 행사까지 연이어 벌어진 일련의 행위는 분명 야당 후보의 합법적인 선거운동 기회를 박탈하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돕기 위한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선거운동 방해 행위이다. 영도구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치졸한 관권선거로 볼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새누리당과 영도구청에 공식적으로 묻는다.

일련의 선거방해 행위가 김무성 대표의 사주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영도구청이 스스로 그의 충복을 자처한 결과물인지 밝힐 것을 요구한다. 아울러 김무성 대표와 새누리당은 자신들과 무관한 일이라 하더라도 더 이상 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여당 소속의 영도구청장을 엄중 문책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소인배 정치인이라는 의심을 벗는 길이다.

만약 이같은 질의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합리적 답변이 없다면 민의를 대변하는 제1 야당에 대한 모독으로 간주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 (2016년 1월 5일)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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