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에 신공항을 꼭 건설해 주세요”

부산 상공계, 지역 현안 해결에 차기 지역 국회의원 정치적 역량 발휘 강조 양병철 기자l승인2016.03.2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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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건설, 2030 등록엑스포 유치 차기 지역 국회의원에 가장 바래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사업 육성에 지역 정치권 앞장서 주길

4·13 총선에서 나서는 지역 국회의원 후보들은 ‘가덕신공항 건설’과 ‘2030 등록엑스포 유치’에 대한 공약을 반드시 내 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는 29일 부산지역 매출 상위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지역 국회의원에 바라는 기업의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 업체는 254개체였다.

이번 조사는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의 총선 후보들에게 지역 상공계의 여망을 전달하고 이를 공약에 반영시키기 위한 것.

지역 기업인들이 차기 국회의원들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지역 현안 해결’에 역량을 발휘해 달라는 것이었다. 실제 응답 업체의 30.3%가 ‘지역 현안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 (사진=새누리당부산광역시당)

다음으로는 ‘기업 경쟁력 제고’ 26.8%, ‘교통 인프라 개선’ 15.7%, ‘신성장동력 발굴 및 육성’ 12.2%, ‘기업 판로 개척 지원’ 9.8%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상공인들이 기업경영 현안보다 오히려 지역 현안 해결을 더 우선시 하는 것은 신공항 건설, 2030 등록엑스포 유치 등의 현안이 기업 성장과 직결되어 있고 이를 통한 성장 모멘텀을 찾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신공항 건설을 비롯한 지역 현안들이 그동안 지역 정치권의 무능으로 인해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는데 대한 메시지를 담은 것이기도 하다.

가장 최우선으로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지역 현안은 ‘가덕 신공항 건설’이었다. 응답 업체의 30.4%가 ‘가덕 신공항 건설’을 꼽아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는 신공항 건설을 위한 최종 입지선정이 6월로 다가와 있는데다 가덕 신공항이 지역의 모든 현안사업의 성공 열쇠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 현안으로는 ‘2030 등록엑스포 유치’ 23.4%, ‘대형유통업체 현지법인화 추진’ 17.0%, ‘북항지역 해양산업 클러스터 조성’ 1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 부분에 있어서는 ‘대기업·중소기업간 상생 협력 사업 육성’, ‘산업간 융복합화를 통한 고도화 추진’이 핵심 주제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기업이 99%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의 현실을 감안할 때 대기업의 우월적 지위 남용을 방지하고 중소기업이 성장의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대기업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냄은 물론 중소기업 상호간에도 융복합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데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노력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기업의 품질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역 기업들이 가장 바라는 정책은 ‘대기업·중소기업 간 협력사업 육성’이었다. 응답 업체의 39.5%가 이를 지적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기술금융 시장 육성’ 24.2%, ‘기존 생산기술 고도화 지원’ 16.7% 순이었다.

판로 개척에 있어서도 ‘대기업·중소기업 해외시장 동반진출 강화’ 정책에 대한 응답 비중이 31.9%로 가장 높았다. 이는 해외시장에서 유통채널과 노하우가 절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의 한계를 대기업과의 동반진출을 통해 극복해 보고자 하는 바람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신성장 동력 발굴·육성을 위해서는 ‘산업간 융·복합화를 통한 고도화 추진’ 정책을 응답 업체의 35.4%가 꼽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지역의 취약한 교통 인프라 개선에 대한 요구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부산권의 개발에 따른 물류·교통 수요를 감안한 ‘도시철도 가덕선 건설’, ‘낙동강 횡단 교량(대저교, 사상대교, 엄궁대교) 조기 건설’, ‘만덕 3터널 조기 건설’, ‘만덕-센텀 연결 대심도 추진’ 등에 대한 의견이 높았다. 이는 서부산권의 열악한 교통환경이 이 지역 기업들의 인력난과도 연계되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은 “현재 부산은 세계적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지금의 위기와 기회를 잘 극복하고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차기 지역 국회의원의 역할 여하에 따라 부산의 미래가 달라 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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