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연대회의와 교육복지실현국민운동본부로 구성된 ‘교육·의료 2007 희망만들기’ 조직위원회는 지난 7일 참여연대 느티나무 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여 인사 명단을 공개했다. 조직위가 지난달 16일 발표한 교육·의료 공약을 대선 후보들이 채택하도록 촉구하고자 각계각층 대표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달 동안 전개한 2007인 선언운동의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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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연대회의와 교육복지실현국민운동본부로 구성된 '교육·의료 2007 희망만들기' 조직위원회가 지난 7일 '교육·의료 공공성 강화를 염원하는 각계 2007인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교육계 211명, 보건의료계 611명을 비롯해 노동계에서는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외 99명, 김영호 언론연대 대표 외 76명이 참여했다. 박순희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상임대표 등 종교계에서도 40명이 참가했다. 이외에도 정지영 영화감독,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 이부영 서울시 교육위원장, 김지하 생명문화재단 이사장 등도 선언운동에 동참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노동당의 문성현 대표와 권영길, 노회찬 등 국회의원 9명 전원이 선언에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대통합민주신당에서는 신기남, 김태홍, 강기정, 김희선 등 국회의원 9명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창조한국당은 선언운동 취지에는 동의하나 일부 의제에 대한 견해 차이로 당 차원에서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해왔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선언운동에 대한 아무런 입장을 통보해오지 않아 실질적으로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고 조직위는 말했다.
‘모든 이에게 건강권과 교육복지를, 교육과 의료는 국민의 기본권리입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조직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간진료비 최고부담 100만원, 전 국민에게 주치의를, 보호자 필요 없는 병원’ 등의 ‘3행 정책’과 ‘의료기관 영리화 정책 폐기, 민간의료보험 활성화 정책 폐기, 의료시장개방 정책 폐기’ 등 ‘3불 정책’ 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교육분야의 ‘교육복지부로의 전환, 초중고교 완전무상교육, 대학등록금 상한제 및 후불제 도입, 고교평준화 전면화, 학생·청소년 인권과 건강권 보호’ 등의 공약 또한 강력하게 주장했다.
기자회견에선 ‘교육·의료 희망비행기 날리기’와 ‘대선요구안 박 터트리기’ 등의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참여연대, 건강세상네트워크, 보건의료노조 등 27개 보건의료단체로 구성된 ‘의료연대회의’와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전교조, 한국YMCA전국연맹 등 24개 교육단체의 ‘교육복지실현국민운동본부’는 시민참여형 의제중심 대선운동을 표방하며 지난달 교육·의료분야 대선공약과 대국민설문조사 발표, 5개 정당 대표 면담을 통한 대선 요구안 전달, 시민문화대축제 등을 개최한 바 있다.
전상희 기자
전상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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