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기사에 갑질 논란 새누리당 시의원 징계 않고 뭉개기, 당 차원 사과 징계해야

지난 5월 12일 발생한 새누리당 부산시의원의 대리기사와 경찰에 대한 갑질 논란이 사태발생 보름이 넘도록 징계조차 이뤄지지 않은 채 유야무야 넘어가려 하고 있다.해당 의원이 단돈 3천원 때문에 대리운전 기사와 요금 문제로 시비를 벌이던 중 112 순찰차를 불렀고, 출동한 경찰이 자기편을 들지 않고 중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해운대경찰서까지 방문해 고소장을 작성했다.

또한 밤늦은 시간에 해운대경찰서장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시의원인데도 이렇게 불친절한데, 일반 시민들은 어떻겠냐”고 항의하기도 했으며, 이같은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문제가 되자 다음날 고소를 취하한 것이다.

시의원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단순 시비사건에 현장업무가 막중한 경찰을 부르고, 그것도 모자라 본인의 의사대로 민원을 처리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동한 경찰을 고소한 것은 전형적인 갑질행태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이같은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새누리당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부산시의회는 징계에 대한 논의조차 하지 않은 채 모른 척 유야무야 넘어가려 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해당 시의원은 자숙은커녕 의회참석도 전혀 하지 않은 채 자기를 알리기 위한 지역활동에만 전념하며 사태가 조용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는 특정 정당이 시의회를 독점함으로써 발생하는 전형적인 제식구 감싸기이자 자정기능을 상실한 결과이다.

새누리당이 진정으로 시민들의 삶을 챙기고 서민들의 삶을 대변한다면 이렇게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

새누리당 부산광역시당과 부산시의회는 해당 의원에 대한 징계는 물론 이같은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한 자정노력을 촉구한다. (2016년 5월 25일)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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