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운동연합은 5월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환경연합 바다위원회와 공동으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해수부의 준설토 해양투기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철환 환경연합 바다위원회 위원장인 “2015년 이후 가까스로 해양투기가 중단되어 숨통이 끊어질 위기였던 우리나라 바다가 1년도 채 안돼 오염된 투기해역을 복원한다는 미명으로 준설토를 다시 투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같은 준설토 해양투기는 바다 생명의 복원을 외면하거나 방치하는 것이기에 해수부는 준설토 해양투기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진행한 것은 420여년전 왜적의 침입으로 '풍전등화'에 놓였던 국토 특히 바다 영토를 지키고자 했던 구국와 충심을 되살려 지난 20년 이상 해양투기로 오염된 우리의 바다를 살리고자 한 염원을 담고자 한 의미도 있었다.

한편 기자회견에 참여한 고철환 환경연합 바다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활동가들은 바다의 날을 맞아 이순신 장군 동상을 배경으로 'STOP'과 '준설토 해양투기도 안된다'는 피켓을 펼쳐 보이며 바다와 해양생태계 복원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 (사진=부산환경운동연합)

양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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