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 권리를 찾아드립니다”

한국노총부산지역본부(이하 지역본부)가 길거리 상담소를 통해 시민들의 고충을 직접 찾아 나섰다. 지역본부는 노동상담소, 비정규직지원센터와 더불어 16일 오전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일원에서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길거리 무료 노동법률상담 및 캠페인'을 진행했다.

▲ (사진=한국노총부산지역본부)

노동법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근로자 권익보호 증진과 고용기초질서 확립을 위해 기획된 길거리 노동상담은 일반 노동자, 시민들이 노동문제를 좀 더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동전문가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함과 더불어 작은 쉼터공간을 마련해 일상에 지친 노동자들의 심신을 위로했다.

실제로 이곳 어린이대공원에는 실직자를 비롯해 퇴직자, 중소 영세 사업체의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등 돈 없고 기댈 곳 없는 취약계층들이 많이 찾고 있는 장소 가운데 하나다. 이들이 털어놓는 가장 큰 고충은 노동문제에서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지역본부의 전문노동상담원들은 체불임금 및 퇴직금, 부당해고, 비정규직 차별, 최저임금, 산업재해, 노동조합 등 노동관련 상담뿐 아니라 부동산, 이혼, 소송절차 같은 민사 상담 등 법률전반에 걸친 내용까지 다룸으로써 캠페인 현장을 찾은 노동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무료 상담과 법률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길거리 무료상담은 9월과 12월 한차례씩 더 운영되며, 정기상담 활동 외에도 부산시내 곳곳을 상시적으로 찾아 부산시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줄 예정이다.

지역본부 예상원 상담소장은 “지역본부 노동상담소는 부산시민들을 위한 노동상담 및 무료법률지원을 통한 권리구제를 해줄 수 있도록 하는 데에 그 역할이 있다”며 “부산시민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활동 범위를 더욱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노총부산지역본부 노동상담소는 현장에서 부당한 상황을 겪은 사람들을 위해 무료상담 전화(1588-2819)를 운영하고 있으며, 부당한 상황과 사건 등에 대한 해결 방안을 상담하고 행정절차를 안내해준다. 상담은 방문 및 온라인 홈페이지(busangdam.inochong.org)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양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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