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운동연합은 해운대기찻길 친구들과 공동으로 21일 오후 2시 부산YWCA 2층 강당에서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 시민 대안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특혜상업개발이 아니라 시민참여의 공공개발을 위해 국내외 3개 사례와 특별 영상 그리고 지난 5월초 열린 시민원탁회의에서 제시한 의견을 발표로 듣고 토론을 진행했다.

▲ (사진=부산환경운동연합)

국내 사례로 우선 서울 경의선 폐선부지를 숲길 공원으로 조성과 관련한 활동을 최정한 (사)공간문화센터 대표로부터 듣고 또 광주 푸른길 공원 조성 및 운영 관련 활동은 조준혁 (사)푸른길 사무국장으로부터 들었다.

국외 사례로 미국 뉴욕 하이라인 파크 조성 관련 활동은 윤일성 부산대 교수의 발표에 이어 김용우 부산대 학생의 특별 영상 상영과 최수영 부산환경연합 사무처장의 5.4 시민원탁회의에서 취합된 시민의견을 들었다.

끝으로 유점자 해운대구의회 의원의 지정토론까지 진행한 후 참석자들의 전체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해운대 우동에 거주하는 주민께서 구 해운대역사와 주변의 초고층 상업개발과 아파트 신축에 따른 주민생활권 침해를 강하게 이의를 제기해 주셨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부산시가 강행하고 있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특혜상업개발 사업계획서 공개가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날 토론회가 시민의 입장에서 대안을 찾는 구체적 행동의 계기가 됐다.

부산시는 지금이라도 한국철도시설공단과의 특혜상업개발 추진에 대한 합의를 파기하고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공약대로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서병수 부산시장의 결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양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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