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운동 전개"

양병철 기자l승인2016.10.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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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 등 시민·사회·환경단체로 구성된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운동본부는 11일 오전 10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신고리5·6호기 삼척·영덕 신규핵발전소 건설 백지화하라, 신규 핵시설 건설 철회하라,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 금지하고 폐쇄하라, 고준위핵폐기물 관리계획 철회하고 공론화 재실시하라, 재생에너지 지원 및 확대정책 실시하라 등을 촉구하는 발족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이들이 밝힌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운동본부 출범 선언문'이다.

▲ (사진=참여연대평화군축센터)

우리나라는 지금 25기의 핵발전소가 가동 중입니다. 그 동안 정부는 핵발전 중심의 전력 정책을 펼쳐왔고 그 결과 우리나라는 핵발전소 밀집도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가 되었습니다. 또한 이대로 가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10개의 핵발전소가 밀집한 단지가 부산, 울산의 고리(신고리)와 울진 두 곳에 운영될 예정입니다. 그것도 모자라 청정지역 삼척과 영덕에 새로운 핵발전소 단지를 또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1년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 우리 국민과 인류 전체는 핵발전소가 얼마나 위험한지 다시 한 번 알게 되었습니다. 첨단 기술과 안전성을 자랑하던 핵발전소는 지진과 쓰나미 앞에 처참하게 무너졌고 사고 이후 아직도 회복되지 못한 채 방사성 물질을 계속 내뿜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정부는 후쿠시마의 교훈을 망각한 채 핵발전소 건설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노후 핵발전소 수명연장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핵연료 공장, 연구시설 등 핵 위험을 확대하는 연구개발에 막대한 세금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의 의사를 무시한 고준위 핵폐기물 관리계획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20년째 OECD 국가 중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이 꼴찌입니다. 많은 나라들이 재생에너지 100%를 국가 에너지정책의 목표로 삼을 때 우리는 재생에너지는 대안이 아니라며 핵발전소만 고집해 왔기 때문입니다. 석유 한 방울 나지 않아 에너지를 아껴야 한다지만, 수요관리와 에너지 효율 향상은 말뿐인 구호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100만 서명운동’을 통해 전력정책을 바꾸려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이 지속불가능하고 미래 세대를 갉아먹는 전력 정책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지진위험지역에 지어진 핵발전소의 위험을 더 이상 두고만 볼 수 없습니다. 비리와 각종 사고, 쏟아져 나오는 핵폐기물은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핵발전소로 인한 온배수와 송전탑 피해는 전국 각지에서 끊이지 않고 나타납니다.

이제 우리는 이 목소리를 우리나라 방방곡곡으로 퍼뜨릴 것입니다. 더 많은 이들을 만나 ‘핵발전소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설득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힘을 바탕으로 2017년 대통령 선거에 나서는 후보자들에게 ‘핵발전소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제안을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행동을 시작합니다. 한 방울 낙숫물이 모여 단단한 바위를 뚫듯, 우리의 힘은 수십 년간 지속되어 온 핵발전 위주의 전력 정책을 무너뜨릴 것입니다. 우리의 목소리가 우리나라를 바꿀 때까지 우리는 행동할 것입니다. ‘핵발전소 없는 대한민국’ 그것은 결코 허황된 꿈도 아니고 실현 불가능한 일도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와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그 첫 시작을 오늘 모인 여러분들과 힘차게 열어 갈 것입니다.

<우리의 요구>

- 신고리5·6호기 삼척·영덕 신규핵발전소 건설 백지화하라!

- 신규 핵시설 건설 철회하라!

-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 금지하고 폐쇄하라!

- 고준위핵폐기물 관리계획 철회하고 공론화 재실시하라!

- 탈핵에너지전환정책 수립하고 탈핵에너지전환기본법 제정하라!

- 재생에너지 지원 및 확대정책 실시하라!

2016년 10월 11일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운동본부

▲ (사진=참여연대평화군축센터)

양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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