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평화 이루는 대통령을"

한국YMCA전국연맹

"교육 및 청소년 의제개발을 위한 100인 포럼”이 지난 23일 연 기자회견에서 청소년과 대학생이 뽑은 칭찬공약과 불량공약을 발표했다.

서열화와 경쟁으로 고통 받는 청소년과 학부모, 교사에게 평화를 주는 대통령을 찾고자 100인이 모였다.

대학YMCA대표자회와 흥사단 청소년인권포럼, 흥사단, 교육복지실현국민운동본부, 대선시민연대 관계자 등 125명으로 구성된 ‘교육 및 청소년 평화의제 개발을 위한 100인 포럼’이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15대 교육 의제를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청소년과 대학생이 뽑은 칭찬공약과 불량공약이 발표됐다. 불량공약으로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교육정보 공개, 3단계 대입자율화, 영어로 하는 수업 확대’ 등이 뽑혔다. 100인 포럼은 오는 27일 각 정당의 대선 후보들에게 의제를 전달하고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최근 김포외고 시험문제 유출사건으로 특목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특목고의 일반고 전환을 요구해온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는 지난 21일 대선 후보들의 특목고 관련 정책 및 입장을 묻는 긴급토론회를 개최했다.

대선 후보들의 특목고 관련 정책을 분석해 발표한 김학윤 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 부회장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특목고가 사교육비 증가의 원인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는데도 특목고를 더 만들어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가 발표한 평준화 정책을 유지하되 우수 공립고 300곳을 육성하겠다는 정책은 현재 특목고 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 없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의 공약은 평준화를 확대하고 입시를 폐지하자는 것에 교육연대와 의견을 같이 하나 어떻게 국민들을 설득할 것인지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선 후보가 정책으로 내놓은 ‘자율형 공교육 제도’는 여전히 학교 간 경쟁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고 불평등을 강화하는 기능을 함으로써 특목고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인 대학 서열화와 학벌사회를 해결하는 데에 부족하다고 김 위원장은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김하수 통합신당 정책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 장혜옥 민주노동당 대학평준화 추진위원, 홍종학 창조한국당 정책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측은 불참을 통보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사)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가 부설기관인 한국아동정책연구소 개소를 기념해 ‘빈곤 아동을 위한 교육·복지 공약 마주이야기’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향란 한국아동정책연구소장은 “빈곤 아동들은 가난한 가정, 농어촌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이 원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한다”며 “빈곤아동들에게 현실을 넘어 함께 살기좋은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8대 정책을 제안해 촉구하고자 한다”고 토론회의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