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부산환경운동연합은 부산녹색연합, 부산청년환경센터,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와 함께 7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과기부의 고리1호기 수명연장 승인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산환경운동연합

설계수명을 다해 발전이 중단된 고리1호기가 앞으로 10년간 더 운행을 계속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인근 주민들과 시민환경단체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 속에 30년 간을 참아온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강조하고 최종 입장을 정리해 다음주 쯤 고리1호기 수명연장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수명연장 승인저지 기자회견 모습)

이날 환경단체에 따르면 고리1호기는 설계수명 30년을 만료하여 지난 6월 폐쇄된 핵발전소로 한수원이 10년 수명을 연장하여 사용하겠다는 신청을 한 바 있다는 것이다. 이에 6일 과학기술부는 고리1호기의 수명연장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발표, 7일 원자력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앞두고 있다는 것.

이날 부산지역 반핵연대는 "지난해 3월부터 핵발전 위주의 전력공급정책의 문제점과 사회적 합의 부재, 안전성 문제를 이유로 고리1호기의 수명연장을 반대하는 입장을 꾸준히 밝힌 바 있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고리1호기의 수명연장에 대한 시민사회의 의견은 무시됐고, 한수원과 정부에 대한 정보공개 요구도 거부되었으며 노후화 된 핵발전소에 대한 사회적 안전성 검토는 물론 사회적 논의를 위한 기초적인 행위조차 불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특히 반핵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검토를 재촉구하며 타당성에 대한 재검토를 강력히 요구했다.

양병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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