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민은행' 활성화 관심

여성재단 '캐쉬SOS 사업' 전상희l승인2007.12.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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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지난해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과 무하마드 유누스 그라민은행 총재가 노벨평화상을 받을 수 있게 한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이 시작된다.

한국여성재단은 SBS의 후원으로 총 20억 규모의 ‘여성가장긴급지원 캐쉬SOS 사업’을 내년 1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여성재단은 빈곤여성가장을 대상으로 당장의 해결을 위해 필요한 실질적 금전을 지원하고, 여성 한부모가정과 자녀들의 건강성 회복 지원 등을 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제적 지원과 정서지원 체계, 역량강화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실시, 당사자 모임 조직 및 운영도 제공할 계획이다.

여성재단을 중앙사무국으로 하고 전국 규모로 지역을 분배해 이 사업을 담당할 지역사무국 신청을 오는 20일까지 받는다. 심사를 거쳐 28일 파트너 단체가 선정이 되면 내년 1월 진행될 심화워크숍에서 각 단체들이 여성가장들에게 지원을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업안이 나오게 된다. 1인당 500만원 상환범위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고 자녀와 본인 학비, 의료비, 주거비용 등을 내용으로 한다.

홍현희 여성재단 캐쉬SOS 사업단 팀장은 “자신들의 상환능력에 대해선 여성가장들 스스로가 제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월상환액과 상환기관은 직접 정하게 했다”며 “대출금의 70%이상을 회수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무담보, 소액대출’을 의미하는 마이크로크레딧 운동의 대표격인 지난 1983년 설립된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은 대출금 회수율이 거의 100%에 가깝다. 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지난해 기준 660만명 이상으로 이중 90% 이상이 여성빈곤가장들이다.

홍 팀장은 “여성들 스스로 책임감을 갖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으로 이후 전문가들과의 컨설팅을 통해 지속적으로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며 “또한 여성빈곤가장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자녀교육문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현재 마이크로크레딧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 여성빈곤가장 지원사업은 아름다운재단의 ‘희망가게’가 있다. 자녀 양육을 책임지는 저소득층 여성가장들에게 점포형의 경우 4천만원, 비점포형의 경우 1천5백만원을 지원해 창업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창업 후 3개월 이후부터 7년 동안 분할 반환하는데 지난달 개업한 희망가게 24호점은 그 동안 쌓인 상환금으로 창업지원이 된 첫 번째 가게였다.
전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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