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위원장 현장순회 및 2017년 임단투 지침 설명회가 28일 부산지역본부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김주영 위원장은 현장순회에서 100만 조합원 총투표 지침에 대해 설명하고 총투표를 반드시 성사시키자고 독려했다.

▲ (사진=한국노총부산지역본부)

이날 현장순회에는 단위노조 대표자 및 간부 300여명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보인 가운데 노총의 지침에 따라 한 조직도 예외 없이 총투표에 참여할 것을 다짐했다.

김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한국노총 창립 71주년인 3월 10일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됐다”면서 “이번 대선에는 노동자를 존중하고 노동의 가치를 이해하는 정권이 수립돼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은 110만표 차이로 당선됐다”며 “그 어느 때보다도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높은 시기에 100만 조합원이 똘똘 뭉친다면 반드시 우리 손으로 대통령을 당선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지하는 후보가 대통령 당선 후에도 노동공약을 지킬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미래세대들이 좀 더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에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재 노동운동의 책무”라고 밝혔다.

▲ (사진=한국노총부산지역본부)

그러면서 김주영 위원장은 한국노총 대선방침 설명에서 “이번 총투표를 통해 조합원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과 노동조합의 민주성 및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노총 현장의 힘으로 대통령을 당선시켜 노동자·서민대중의 눈물을 닦아주자”고 주장했다.

또한 “노총이 선두에서 임금·소득중심의 평등·복지사회를 건설하는데 앞장서자”면서 “한국노총의 명운이 걸린 이번 100만 조합원 총투표를 반드시 성사시키자”고 당부했다.

앞서 부산지역본부 서영기 의장은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가 대우 받는 그 당연한 명제가 인정받는 세상을 위해 이번 100만 조합원 총투표에 모두 참여하자”고 강조했다.

▲ (사진=한국노총부산지역본부)

서 의장은 또 “이번 대선으로 노동적폐를 청산하고 진정한 변화와 혁신을 꾀하는 계기로 만들자”면서 “2017년을 자랑스러운 노동의 역사로 만들어 노동의 가치와 인간다운 삶을 실현하자”고 독려했다.

현장순회를 마친 후 진행된 임단투지침교육에서 강훈중 교육선전본부 본부장은 “정치와 노동조합 활동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며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노동개악을 바로 잡기 위해 ‘100만 조합원 총투표’에 모두 참여하자”고 호소했다.

양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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