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이어 핀란드도 극우세력 주춤?

핀란드 민족주의 정당 지방선거 패배 우수미l승인2017.04.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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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핀란드 지방선거 결과 (출처: Yle Uutisgrafiikka)

지난 2017년 4월 9일 (일요일), 58.8%의 투표율로 핀란드 지방선거가 끝이 났다. 이번 선거에서는 핀란드인 당 (Finns Party; PS)과 함께 연립내각을 구성하고 있는 국민연합당 (National Coalition; NCP)과 중도당 (Center Party; CEN)이 각각 20.7% (1,492석)과 17.5% (2,828석)의 지지율을 받으며 지지율과 의석수에서 1위를 차지했고, 제1 야당인 사민당 (Social Democratic Party; SDP)이 19.4% (1,696석)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녹색당 (Green League; GREENS)이 이전 지방선거 때보다 3.9%가 상승한 12.4% (536석)의 지지율을 얻으며 지지율 면에서 4위를 차지했다.

한편, 반(反)EU, 반(反)이민, 반(反)다문화주의를 내세우며 대중적 지지를 늘려가고 있던 포퓰리즘적 민족주의 정당인 PS는 지난 2015년 총선 때보다 8.9%, 2012년 지방선거 때보다 3.5%가 줄어든 8.8% (769석)의 지지율을 얻으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외, 좌파연합 (Left Alliance; LEFT)이 이전 지방선거에서 보다 약간 상승한 8.8% (661석)를 획득했고, 스웨덴인당 (Swedish People’s Party; SPP) 4.9% (470석), 기독민주당 (Christian Democrats; CD) 4.1% (314석), 해적당 (Pirate Party; PP) 0.4% (2석), 공산당 (Communist Party; CP) 0.3% (2석), 페미니스트당 (Feminist Party; FP) 0.3% (1석), 자유당 (Libera Party; LIB) 0.2% (5석), 독립당 (Independence Party; IP) 0.1% (2석) 순으로 지지율을 얻었다.

핀란드의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올해 6월 예정되어 있는 PS의 전당대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 핀란드 외무부 장관인 티모 소이니(Timo Soini)가 이끌고 있는 PS는 지난 2015년 총선에서 2위로 선전한 이후 국민연합당, 중도당과 함께 연립정부를 구성하면서 온건 노선을 택해왔는데, 온건화로의 노선 변경이 지지율 하락과 당내 핵심지지층들의 불만을 고조시켜 온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극우 민족주의의 노선을 선명화 시킬수 있는 강경파 후보를 대표로 선출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핀란드의 EU탈퇴와 유로존 탈퇴를 주장하고 있는 강경노선의 유씨 할라호 (Jussi Halla-aho)가 PS의 새 대표로 당선될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

일각에서는 지난 3월 15일 치뤄진 네덜란드 총선에서 마르크 뤼터(Mark Rutte) 총리가 이끄는 자유민주당(People's Party for Freedom and Democracy; VVD)이 21.3% (33석)의 지지율을 획득하며 반(反)EU, 반(反)이슬람 기치를 내세운 헤이르트 빌더르스(Geert Wilders)의 자유당(Party for Freedom; PVV)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한 것과, 이번 핀란드 지방선거에서 PS가 참패한 것을 두고 극우 민족주의 세력들의 집결에 대한 견제나 친EU 대세론으로 해석하기도 하지만, 이는 유럽 전역으로 퍼진 EU 회의주의를 종식을 기대하는 사람들의 지나친 낙관론으로 보이며, 오히려 네덜란드의 PVV가 이번 2017년 총선에서 지난 2012년 총선 (10.1%, 15석)에서 보다 3% 높은 지지율(13.1%, 20석)을 얻었다는 점과 핀란드의 PS가 연립정부 구성에 따른 온건화로의 노선 변경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지지율 하락했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정당들에 대한 지지율이 앞으로 계속 하락할 것인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려워 보인다.

우수미  woosumi@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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