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개 스프레이 제품, 살생물질 72% 독성 자료 없어

환경운동연합 팩트체크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물질은 위험한 물질로 간주” 양병철 기자l승인2017.06.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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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환경운동연합)

위해성 정보 없이 살생물질이 제품에 함유돼 시중에 판매되고 있어

환경운동연합 팩트체크는 올해 초 환경부가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위해우려제품 1만8340개를 전수조사한 결과, 이 중에서 스프레이형 세정제, 방향제, 탈취제에 함유된 살생물질이 439종에 이르고, 그 중 위해성 평가가 확인된 살생물질은 55종(약 12%)에 불과하다고 1일 밝혔다.

올해 1월 환경부는 전수조사 제품 중 스프레이형 방향제, 탈취제, 세정제 등에 기준치 이상의 살생물질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난 18개에 위해우려제품에 대해 회수조치를 한 바 있다.

▲ 환경부가 전수조사한 위해우려제품 2만3216개 중 1만8340개(79%) 제품에 733종의 살생물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환경운동연합)

물질의 위해성 평가 자료가 있는 경우 그 물질의 독성 평가를 통해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독성자료가 없는 경우 그 물질이 인체에 적용했을 때 어떻게 될지, 사용량 등을 평가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

팩트체크는 환경부가 공개한 ‘유해화학물질과 살생물질 성분(생활환경안전정보시스템 ecolife.me.go.kr/ecolife)’ 내용을 기초 자료로 12개 업체에서 제조·판매한 112개 스프레이형 제품을 분석했다.

팩트체크가 분석한 결과, 112개 전체 제품에 포함된 살생물질 총 65종 가운데 18종(약 28%)의 살생물질만이 위해성 평가를 거쳤으며, 나머지 47종(약 72%) 살생물질은 위해성 정보 없이 제품에 함유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 전체 112개 스프레이형 제품에 포함된 살생물질 중 중복물질을 제외한 전체 살생물질 65종 약 18종(약 28%)만이 위해성 평가를 거쳤다. (사진=환경운동연합)

업체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스프레이 제품을 가장 많이 판매한 한 업체의 경우 제품별 평균 3종의 살생물질이 포함되었으며, 최대 5종의 살생물질이 포함된 것을 확인됐다. 전체 제품에 포함된 23종의 살생물질 중 70%(16종)가 위해성 정보 없이 제품에 함유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업체의 경우, 스프레이 제품 당 최소 7종에서 최대 9종의 살생물질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 그에 비해 위해성이 확인된 살생물질은 1종에 불과했다.

▲ 각 업체의 살생물질 포함한 전체 스프레이형 제품에 포함된 총 살생물질 중 위해성 평가 유무에 따른 비율. 전체 스프레이형 제품에 포함된 살생물질 중 중복물질을 제외한 전체 살생물질 65종 약 18종(약 28%)만이 위해성 평가를 거쳤다.

환경연합 팩트체크는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물질은 위험한 물질로 간주하고 물질의 위해성 정보가 충분히 확인되면 안전 기준과 용도에 따라 사용하자”고 주장했다. 팩트체크는 12개 업체를 대상으로 공문을 보내 개별 제품에 포함된 살생물질 위해성 정보를 요구할 예정이다.  

또한 업체의 답변(무응답 혹은 불성실한 답변 포함)을 그대로 받아 각 제품에 포함된 성분의 위해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양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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