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농성 현장은 릴레이 단식으로 전환하여 계속 진행

금일로 이마트타운 연산점 반대 단식농성 17일차이다. 불법적으로 이마트타운 연산점 사업을 인허가 해준 연제구청의 적폐 청산을 요구하고 골목상권 파괴의 선두주자인 이마트의 자진 사업철회를 요구하면서 목숨을 건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투쟁과정에서 직접적으로 피해를 당하게 될 중소상인들 뿐 아니라 지역경제의 몰락과 사회적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시민단체 및 정당들의 참여로 ‘이마트타운 반대 부산시민대책위’까지 결성하게 되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각 정당들과 부산시의회, 연제구의회 등 각계각층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게 되었고 사회적 대책 마련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6월 14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에서도 단식현장을 방문하여 현장간담회를 가졌고 이마트타운 연산점에 대하여 공식적으로 반대입장을 천명하였다. 이학영 위원장은 향후 이러한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개선을 위한 을지로위원회의 활동을 약속하면서 연산점 관련하여서는 국정감사 및 부산시 특정감사, 감사원감사, 청와대 민원전달, 이마트 임원진 방문 등을 통해 적극 활동할 것을 약속하였다.

그리고 17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정식 회장의 건강을 우려하면서 앞으로 을지로위원회가 함께 할 테니 단식을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에 ‘이마트타운 반대 부산시민대책위’에서는 그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효율적인 대응을 하기 위하여 극도로 건강이 악화된 이정식 회장의 단식종료를 강권하게 되었고 집행부 논의 결과 아래와 같이 투쟁 방식의 전환을 결정하였다.

1. 극도로 건강이 악화된 이정식 회장의 단식은 종료하고 단식농성 현장은 릴레이로 계속 이어간다.

2. 향후 이마트본사 상경투쟁, 국회 및 청와대 방문을 통한 민원제기, 시민단체와의 연대를 통한 다양한 활동 등에 초점을 맞추어 투쟁의 수위를 더 높여 간다.

이마트타운 연산점은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로 인한 중소상인들의 생존권 박탈을 막겠다는 새정부의 정책기조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첫 번째 사례이다. 또한 그동안의 골목상권 붕괴로 인해 절벽 끝에 매달려 있는 부산 지역 중소상인들에게는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배수진이다.

‘이마트타운 반대 부산시민대책위’는 투쟁방식의 전환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연대하여 투쟁의 강도를 훨씬 높여 갈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 (2017년 6월 15일)

이마트타운 반대 부산시민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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