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간부 의식개혁 집체교육’ 개최

‘제9기 노조간부 의식개혁 집체교육’이 7월 5일부터 6일까지 영월 동강시스타리조트(강원도 영월 소재)에서 개최됐다.

▲ (사진=한국노총부산지역본부)

노동에 대한 제도적 전문가, 조직적 능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 활동가 양성을 위한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차원의 특화교육 프로그램으로 현장조직의 성원과 격려에 힘입어 올해로 9번째를 맞이하고 있다. 올해도 단조 대표자 및 노조간부 등 70여명이 참여해 무더운 일정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참여 열기를 나타냈다.

개강식을 겸한 첫 번째 강연에는 ‘한국사회 노동 바로 이해하기’라는 주제로 성공회대학교 하종강 교수가 초청됐다.

2시간에 걸친 강연에서 하 교수는 “우리 사회에 노동자와 노동조합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시각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선진국들의 노동교육 사례를 소개하며 우리 사회의 노동교육에 대한 부재가 노동에 대한 부정적 시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염려했다.

강연 말미에 하 교수는 “시키면 시키는 대로 못하고, 주면 주는 대로 못 받는 인간들, 그런 세상의 ‘걸림돌’ 같았던 인간들이 지금의 변화된 노동 환경을 만들었다”는 드라마 ‘송곳’의 대사를 인용하며 세상을 바꿔나가는 주체인 ‘노동자’로서 지속적인 개혁을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참가자들에게 주문했다. 하 교수는 해당 드라마의 주인공 ‘구고신’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이어진 두 번째 강연은 한국노동교육원 정학균 전 사무총장의 ‘개혁적인 노조간부의 자세’라는 주제 강연이 펼쳐졌으며, 체력단련에 이어진 세 번째 시간에는 문창수 조직본부장이 강사로 노동문화 율동을 배워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찌는듯한 폭염 속에서도 복수노조 시대를 주도하는 강인한 리더십과 정신력 및 단결력 고취를 목표로 적극적인 일정을 소화했다.

한편 교육 둘째날인 6일에는 1,2조로 나눠 서바이벌게임, 4륜 바이크, 동강 래프팅을 진행하며, 분임토의(복수노조시대의 노조활성화 방안)를 끝으로 제9기 노조간부 의식개혁 집체교육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