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XY OUT’, 옥시불매운동 국제적으로 확산

피해자들 “옥시가 국제적으로 퇴출당할 때까지 불매운동 계속” 양병철 기자l승인2017.08.0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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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느다란 빗줄기가 내리는 7월의 마지막 날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가피모) 및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가습기넷)는 옥시RB 본사가 있는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공사 빌딩으로 향했다.

▲ (사진=가습기넷)

이날 이들에 따르면 며칠 전(26일) 대한민국 법원은 유례없는 가습기 살균제 참사에 솜방망이 처분을 내렸다. 당시 옥시RB 대표였던 신현우에게는 징역 7년형에서 6년형을, 존리는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 구형량 20년의 절반도 못 미친다. 사건에 대한 제대로 된 진상규명 없이 진행된 법원의 판결을 피해자들이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또 국민이 어떻게 신뢰할 수 있을까요. 7월 28일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자만 해도 모두 5688명이다. 아직도 피해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책임자에 관한 법의 처벌 수위는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

▲ (사진=가습기넷)

가습기 살균제 참사는 이대로 묻히고 마는 것일까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다시 한 번 불매운동을 다짐했다. 불매운동을 국내로만 그칠 게 아니라 국제적인 불매운동으로 확산에 나섰다.

옥시 RB는 세계 200여 국가에 제품을 판매하는 영국계 세계적 기업이다. 전 세계로 판매되고 있는 옥시의 주력 제품인 데톨(Dettol)과 듀렉스 콘돔(Durex Condom)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불매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 (사진=가습기넷)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옥시불매 피케팅과 더불어 세계 곳곳의 슈퍼마켓 진열대에 전시된 RB 제품에 대한 불매 인증사진 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도 불매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

피해자들은 “국제 캠페인을 통해 기록된 사진과 동영상을 가습기 살균제 참사 6주기(8월 31일)에 맞춰 공개하고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러한 국제 불매운동은 전 세계에 나가 있는 한국 교민만이 아니라 각국의 소비자들, 국제단체들에도 요청하고 힘을 모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우리가 끝났다고 말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다시 한 번 불매운동으로 그들을 사회적 심판대 앞으로 끌어내어야 할 때입니다.

옥시 불매는 옥시가 국제적으로 퇴출당할 때까지 계속되어야 합니다.”

▲ (사진=가습기넷)

양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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