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피해자, 대통령의 약속을 지켜주세요”

8월 31일 앞둔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 청와대 앞 1인 시위

지난 8월 8일 문재인 대통령은 피해자를 만나 국가책임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를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피해자들과의 면담에서 ▲가해기업 수사와 처벌 등 진상규명을 재검토하겠다는 점 ▲기존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 판정을 원점부터 짚어보겠다는 점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몇주가 지난후에도 피해대책은 제자리 걸음이다.

▲ (사진=환경운동연합)

1인 시위에 참여한 김보영 환경운동연합 팀장은 ‘가습기 살균제 특별볍 개정’을 요구하며, ‘책임기업 재수사’와 ‘피해자 구제 범위 확대’를 주장했다. 김보영 팀장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환경운동연합 생활환경 정미란 팀장은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대책을 올바로 세워야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막을 수 있다”며 “국민 여러분이, 문재인 대통령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한 약속 꼭 지킬 수 있도록 지켜봐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옥시레킷벤키저의 경우 가습기 살균제 참사 이후에도 어떠한 죄책감도 없이 여전히 시장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최대 책임 기업임에도 제대로 된 처벌도 받지 않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가습기 살균제 참사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으시고 일상에서 옥시불매운동으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분들에게 힘을 모아주세요”라고 강력히 호소했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 6주기 맞아 동시다발 1인 시위 진행

27일 환경운동연합 외에도 피해자분들, 소비자단체, 시민단체에서 가습기 살균제 책임자 처벌과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동시다발 1인 시위를 책임기업 11곳과 청와대, 국회, 광화문광장에서 1시간 동안 전개했다.

특히 모든 참여자들은 각자가 준비한 메시지로 “가습기 살균제 참사 진상 규명하라”, “모든 피해자를 구제하고 배상하라”, “각 제품별 피해자를 모두 찾아내라” 등의 메시지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