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과 성폭력, 가정폭력과 아동학대에 적극 대응하고 위기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부산광역시교육청과 부산광역시, 부산지방경찰청이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부산광역시교육청은 16일 오후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김석준 부산광역시교육감,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조현배 부산지방경찰청장이 ‘학교폭력 예방 및 위기학생 보호를 위한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 (사진=부산광역시교육청)

이는 지난 9월 부산에서 발생한 여중생 폭력사건 발생 이후 부산교육청 등 관련 3개 기관이 공동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학생들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폭력 등 각종 폭력을 예방하고 사안 발생시 공동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날 행사에서 부산교육청과 부산시, 부산경찰청은 ▲학교폭력, 가정폭력, 성폭력,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위기학생 보호를 위한 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 운영 활성화 ▲학교폭력 신고체계 구축을 위한 117 신고센터 홍보 강화 등을 결의했다.

또 ▲CCTV통합관제 강화 및 공동 대응체계 구축 ▲방범용 CCTV와 연계한 스마트위치관리 시스템 구축 ▲각 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학교폭력 예방 및 사안대응에 협력 등도 결의했다.

앞으로 이들 기관은 지난 9월 부산교육청이 자체 조사한 학교주변 유해환경과 유해업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이를 통해 해당 유해지역에 대해 순찰을 강화하고 술·담배 등 청소년 유해물질을 판매하는 업소에 대해 신고를 강화하는 등 유관기관의 연계를 통해 유해환경을 원천 차단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세부적인 협조 사항은 지난 9월 12일부터 운영중인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T/F팀’을 통해 논의할 예정이다. 부산교육청은 조만간 학교폭력 예방 종합대책을 마련, 발표할 예정이다.

김 교육감은 이날 “이제는 학교와 교육청뿐만 아니라 유관기관, 지역사회 모두가 학교폭력 문제에 관심을 갖고 공동 대처해야 한다”며 “이번 결의문 채택으로 아이들이 학교 안에서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도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이 구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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