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의장 서영기, 이하 지역본부)는 조직강화를 위한 단위노조 간부 교육 및 노총위원장 현장순회 간담회를 31일 지역본부 대강당에서 노조간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

▲ (사진=한국노총부산지역본부)

이번 교육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노조활동의 방향과 조직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지역본부 차원의 특화교육으로써 관련현안에 대한 주요논점을 중심으로 한 강연과 더불어 산재보상과 관련한 최신 법령 등 각 분야 간부들이 참가하는 실무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통해 노조간부의 역할 강화를 함께 도모했다.

서영기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각급조직의 활동지원과 직무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이번 교육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올바른 노동운동 방향에서부터 조직적 생동감과 생산적인 실무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법률지식을 익혀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시대적 요구와 변화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노동자들의 목소리와 권리를 지키고 대변할 수 있는 진정한 노동가로 거듭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개강식 인사에 이어진 첫시간에는 변화혁신아카데미 하동식 원장이 ‘4차 산업혁명 위기인가? 기회인가?’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하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이 산업계의 주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음을 언급하며, “노동운동 또한 시대의 변화에 걸맞게 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두 번째 시간인 ‘심정지예방 및 심폐소생술’에서는 대한적십자사 조인수 강사를 초청하여 응급상황 발생시 조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직접적인 시연과 실습이 펼쳐졌다.

이어진 세 번째에는 홍익 노무법인 백세연 노무사가 ‘산재보상 및 판례해설’이라는 주제로 산재와 관련, 노동조합에서 대응할 수 있는 실무중심의 강연이 이뤄졌다. 점심식사 후인 네 번째 시간에는 한국노총 위원장 현장순회 간담회의 시간으로 이어졌다.

▲ (사진=한국노총부산지역본부)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은 “한국노총이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정책연대를 맺었지만 정책연대는 ‘약속어음’과 같다”며 “이를 현금화 시키는 것은 우리의 몫”이라고 말했다.

또한 “결국은 한국노총이 힘을 키우고 정책연대를 실행에 옮기도록 해야 하는데 그것을 위해선 ‘조직화’를 통해 한국노총이 비정규직을 포함한 전체 노동자들을 끌어안고 대표성을 더욱 강화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현장에서 사내 비정규직을 조직화하고 외주화를 막아내는 투쟁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지역본부는 각 조직 대표자 및 간부를 대상으로 현장 실무를 중심으로 한 조직 간부 육성을 위해 혼연의 힘을 다하고 있으며, 건강한 노조간부로서의 이론적 무장 및 조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토론 및 간담회를 통해 뉴 패러다임에 걸맞는 활동에 주력해 나가고 있다.

양병철 기자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