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회 있는 휴무마저 철회해 버린 롯데백화점

유통재벌 갑질기업 롯데백화점 규탄 기자회견 양병철 기자l승인2017.11.0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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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쉴 권리 박탈! 일방적으로 정기휴무 철회한 롯데백화점

최근 롯데백화점이 1달에 1번 적용하고 있던 정기휴무제를 11월에 철회할 것이라는 계획이 알려졌다. 백화점 근무 직원 90%가 협력업체 직원인 조건에서 롯데백화점은 어떠한 의견수렴도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다.

▲ (사진=참여연대민생희망본부)

최근 산자부 국정감사에서도 화장품, 면세점 노동자들의 고단한 삶이 화제가 되었듯 서비스노동자들에게는 정기휴무제가 절실한 문제이다.

롯데백화점의 방침이 알려지자 현장의 서비스노동자들은 “그나마 한 달에 한 번 있던 정기휴무를 없애는 것은 쉴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며, 일방적으로 노동조건 후퇴를 조성하는 유통재벌의 갑질이 도를 넘어선 결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90%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법적으로는 원청(백화점 기업)과 관련이 없지만 실제 현실에서는 원청의 일방적 연장영업과 휴점 방침 취소 등에 의해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 이번 방침에 의해서도 원청 갑질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안게 되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2013년 롯데는 이해관계 당사자(상인, 납품업체, 가맹점주, 노동단체 등)과 상생협약서를 체결·공표까지 했지만 이를 대부분 이행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당시 롯데측이 불·탈법적인 사안들에 대한 외부의 압력만 피해보려고 꼼수를 쓴 것 아니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한 최근 국회에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추진으로 백화점부문에 대한 의무휴업 도입과 영업시간 규제에 대한 논의가 예정된 상황에서 기존의 관행마져도 일방적으로 폐기하려고 하는 롯데백화점. 이는 노동자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고 강화하고자 하는 시대적 흐름을 역행하는 방침이며, 휴무 철회에 대한 사회적 반응을 떠보려는 간보기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은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경제민주화실현네트워크와 공동 주최로 31일 오전 10시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양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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