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은 정직합니다”

제9회 사천시장배 전국생활체육복싱대회 양병철 기자l승인2017.12.1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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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가 주최하고 사천시복싱협회가 주관한 ‘제9회 사천시장배 전국생활체육복싱대회’가 10일 경남 사천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송도근 사천시장, 강성원 사천시복싱협회장, 박동식 경남도의회의장, 한대식 사천시의회의장 및 내빈과 박찬희(전 WBC 플라이급 세계참피언), 최기수, 양석진, 최현미, 백종권 등 전·현직 선수, 전국의 생활체육복싱 동호인·선수·가족 및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했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복싱은 격동의 경제개발 시기에 우리 국민과 어려움을 함께한 국민 스포츠이며, 우리 국민에게 매우 특별한 종목이다. 아시안 게임이나 올림픽 등 국제경기에서 항상 좋은 성적을 거두어 효자종목으로 인정받았으며, 옛날 프로복싱 경기가 있는 날이면 온 거리가 한산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소개했다.

또 “지금은 다양한 격투기 종목이 많이 개발되어 과거의 인기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하지만 근래에 다른 종목에 비해 짧은 기간 동안 효과적으로 칼로리를 소모시키는 복싱만의 장점을 활용한 다이어트 복싱이 각광 받고 있다. 특히 순발력과 지구력, 기초체력을 기르는데 최고의 스포츠로 인정받으면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어 제2의 전성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송 시장은 마지막으로 “아무쪼록 오늘 대회가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멋진 경연장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짧은 일정이지만 사천시의 특산물인 싱싱한 해산물과 다양한 볼거리를 경험해 보고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심판으로 참가한 이상우 관장(부산복싱클럽·중앙심판)은 “대한민국의 복싱계는 변화하고 있다. 전국어디서나 쉽게 복싱체육관을 접할 수 있으며, 자신을 복싱인이라 소개할 수 있다. 복싱은 직장인들에게는 업무 스트레스 해소와 기초체력 증진을, 주부들에게는 육아 및 가사의 스트레스를 풀며 다이어트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녀와 체육관을 찾아 함께 즐길 수 있고 체력뿐만 아니라 인내와 지구력의 훈련과정으로 인성도 함께 성숙할 수 있다. 복싱은 새로운 국민생활스포츠의 ‘문화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복싱은 힘과 불굴의 투혼정신이 접목된 스포츠로서 역대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대회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하는 등 우리 국민의 타고난 소질과 체질적 우수성으로 어느 종목보다 인기 있는 스포츠로 각광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금은 복싱을 하고자 하는 선수층이 점차 얕아지고 있으며, 단순히 심신단련이나 다어어트를 위한 운동으로 인식되고 있는 추세이다. 앞으로 우리나라 복싱이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즐기는 스포츠로의 변화를 통해 저변을 넓히고 이를 기반으로 엘리트 선수를 발굴하는 방향으로 변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관장은 “복싱은 신체의 균형발달을 도울 뿐만 아니라 교육적인 가치 또한 큰 운동이다. 실제로 미국 육군사관생도 가운데 부적응 학생들을 대상으로 복싱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열등감과 욕구불만을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는 조사결과를 소개한 뒤 “복싱은 사각 링 위에서 도망은 다닐 수 있어도 숨을 곳은 없다. 그래서 ‘복싱은 정직하다’고 말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체육관 앞에는 세계여성평화(사무국장 김영숙) 회원들이 “나라가 있어야 우리도 있다”는 슬로건 아래 ‘한반도 전쟁종식 평화협정 체결촉구’를 위한 천만서명 캠페인을 전개했다.

양병철 기자  bcyang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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