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랩이 대한민국의 동계올림픽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봐 온 두 남자가 동계올림픽 영웅들의 이야기와 성공 비결, 이기는 습관 ‘Winning mentality’에 대해 쓴 ‘빙상의 전설’을 출간했다.

이 책은 1992년 알베르빌부터 2018년 평창까지 대한민국의 동계올림픽을 화려하게 수놓았고 수놓을 빙상스타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와 함께 치열한 승부의 순간 그들을 승리하게 했던 요소들을 분석하고 정리하여 독자들이 각자의 삶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제시하고 있다.

0.001초로 승부가 갈리는 찰나의 순간에 승리하기 위해 이 책에 등장하는 동계올림픽의 영웅들은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 (사진=북랩)

심석희는 키가 크다는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꿨고 최민정은 세계선수권 3연패를 실패한 경험으로부터 성장했으며, 두 사람은 강력한 라이벌인 서로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또한 황대헌과 임효준은 강한 자기 확신을 가지고 대담하게 도전했다. 서이라와 노진규는 꾸준히 성장하는 성실성을 기본적으로 갖췄다.

모태범과 이승훈은 무명의 설움을 겪으며 세상을 한 번 깜짝 놀라게 하겠다는 오기를 품기도 했으며, 김보름은 어려운 선택의 순간에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결단을 내린 후 그 선택한 한 가지에 끝없이 몰입했다.

그리고 채지훈과 안상미는 치밀한 준비성으로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물론 김동성처럼 해당 종목에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선수답게 타고난 천재성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안현수와 김기훈처럼 그에 못지않게 자신의 종목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가지고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끝없이 연구한 끝에 금메달을 품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티비를 통해 4년에 1번 흥분하고 감동받는 그 순간을 만들기 위해 선수들은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는 노력을 기울여 온 것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순간에든 이길 수 있다고 믿는 마음가짐, 바로 ‘Winning mentality’였다. 빙상의 전설로 불리는 이들은 모두 이런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빙속 여제 이상화이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선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성공 비결을 소개하고 있으며 2부에서는 역시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심석희와 최민정,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이상화와 철인 이승훈 등이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그리고 3장에선 역대 동계올림픽금메달리스트 중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김기훈, 채지훈, 전이경, 안상미, 김동성, 안현수를 다뤘다.

단순히 선수들 이야기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들과 선수들과의 인연과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공동저자 권혁신은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을 본 이후로 쇼트트랙의 매력에 빠져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서포터즈를 만들고 동계스포츠 전문 뉴스 사이트 아이스뉴스를 운영하고 있다.

다른 공동저자 엄성흠은 2005년 현 IOC 선수위원이자 아테네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선수의 재활담당 코치로 트레이너 생활을 시작했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부터 진선유, 이정수, 박승희, 조해리, 김보름, 이승훈 등 빙상대표선수들의 재활과 트레이닝을 전담해 온 재활 트레이너다.

두 사람은 그간 보고 겪은 대한민국 동계올림픽 영웅들과의 이야기와 그들 안에 살아 숨 쉬고 있는 불굴의 투지, 승리에 대한 확신, 역경을 이겨내는 정신력을 소개하면서 이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빙상 국가대표선수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길 바라며 이 책을 썼다.

이 책이 독자들이 삶의 주인공으로서 각자의 올림픽에서 승리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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