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오는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치권도 공천을 비롯한 총선 채비에 착수하고 있다. 그러나 신당과 민주노동당은 아직도 대선 패배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 그러나 한나라당을 제외한 지역 정치권은 아직 총선을 생각할 여유가 없어 보인다.

대선 패배 이후 충격에 빠졌던 대통합민주신당 부산시당은 손학규 대표 체제 출범과 함께 조용히 당 추스리기에 나섰다.

한반도 대운하와 해수부 해체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하며 새 정부에 대한 견제 세력으로서의 역할을 표방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역에서는 일단 18개 전지역에 후보를 내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

정오규 대통합민주신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적어도 5-6개 지역에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조만간 부산에서도 가시화될 친노그룹 인사들의 탈당 사태를 어떻게 막을 것 인가도 고민거리"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전국 최초의 부산발 평당원 탈당사태를 경험한 민주노동당은 아직도 내홍을 겪고 있다. 총선에 대비한 후보자 공천과 전략수립 보다는 당장 당의 진로를 결정짓는 문제가 더 어려운 과제로 남아있다.

민주노동당 부산시당은 이에 따라 23일 부산에서 대톤회를 열어 지역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노동당은 총선을 대비한 준비보다는 대선 패배에 따른 당내 진통을 극복하는 것이 더 시급해 보인다.

양병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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