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초콜릿'이 찾아온다

한국공정무역연합 국내 소개 전상희l승인2008.01.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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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쌉싸름한 맛 때문에 초콜릿은 연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 맛이 연애의 감정과 비슷하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국내 초콜릿 시장은 카카오 함유량이 높은 하이 카카오 열풍이 불면서 그 규모가 지난해 약 3천500억 원 정도의 규모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상술이라는 비판이 있지만 그래도 다음달 14일 밸런타인데이 초콜릿은 초콜릿을 만드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 모두를 두근거리게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초콜릿이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어떤 경로를 통해 우리 손에 들어오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한국공정무역연합은 최근 초콜릿이 만들어지기까지 아동노동과 환경파괴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지적하는 자료를 발표했다.

세계 카카오 생산량의 43%는 서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에서 나온다. 코트디부아르 경제의 40%는 카카오에 의존한다. 코트디부아르 뿐 아니라 가나 등 서아프리카의 주요 경제원은 카카오 산업이다.

한국공정무역연합
카카오 농장에서 작업 중인 어린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카카오 농장은 빚에 쪼들려 값싼 노동력을 위해 9세에서 12세의 어린이들을 일꾼으로 부리고 있다. 어린이들은 보호장비 없이 하루종일 나무를 오르내리며 카카오를 딴다. 400개 정도의 카카오를 따야 약 500그램의 초콜릿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한국공정무역연합은 원료를 싸게 사들여 많은 이익을 남기는 다국적 초콜릿 기업들에 의해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유럽공정무역협회의 자료에 의하면 카카오를 생산하는 농부가 5%의 수익을 얻는다면 초콜릿 제조회사는 70%의 수익을 갖는다. 이런 구조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공정무역연합은 공정무역을 통해 제조된 초콜릿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

공정무역 카카오 생산자는 수시로 변하는 국제시세에 영향을 받지 않고 최저가격을 보장받는다.

이들 생산자는 아동노동과 강제노동을 하지 않고 친환경적 생산구조를 갖추면 된다. 이렇게 생산된 카카오 원료는 스위스의 대표적인 공정무역 제조업체인 클라로에서 초콜릿으로 만들어져 전 세계 500여 곳에 공급한다.

박창순 한국공정무역연합 대표는 “‘착한 초콜릿’을 선물하는, 지역과 이웃도 함께 생각하는 깨어 있는 소비자가 기업을 바꾸고 세상을 바꾼다”고 말했다.
전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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