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후보자 38.2%가 전과 경력자

경실련, 6·13 지방선거 후보자 분석 결과 발표 양병철 기자l승인2018.06.0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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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249명 후보자 중 3554명 전과경력 있어

전과기록 중 ‘음주·무면허운전’ 압도적으로 많아

경실련은 5월 24일~25일까지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4대 지방선거(시도지사 선거, 시도의회 의원선거, 구·시·군의 장 선거, 구·시·군의회 의원선거,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 기초의원 비례대표선거) 및 교육감 후보자들을 분석했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는 총 18개 정당에서 9249명의 후보를 냈으며, 교육감 후보를 포함할 경우 9310명이 출마했다.

<17개 시·도지사선거>의 후보등록자는 총 71명이다. <226개 구·시·군의 장 선거>의 후보 등록자는 757명, <737개 시·도의회 의원선거>의 후보등록자는 1889명, <1035개 선거구 구·시·군의회 의원선거> 후보등록자는 5335명, 17개 광역시도 광역의원 비례대표선거 후보등록자는 300명, 226개 선거구 기초의원 비례대표선거 후보등록자는 897명, 17개 선거구 교육감 후보등록자는 총 61명이다.

▲ <사진=경실련>

2014년 6·4지방선거와 비교하면, 후보자 수는 총 432명(교육감 제외) 늘어났다. 전체적으로 증가했으나, 구·시·군의회 의원선거만 소폭 감소했다. 6·13지방선거 후보자 중 전과경력자는 38.2%에 이른다. 주요 정당들이 10명 중 4명은 전과경력자를 공천했다.

시도지사 선거의 전과경력자는 38.0%, 구·시·군의장 선거 39.4%, 시·도의회 의원선거 42.5%, 구·시·군의회 의원선거 41.3%, 광역의원 비례대표선거 20.0%, 기초의원 비례대표선거 15.8%가 전과경력자다.

<정당별로 분석>하면, 원내정당 중 민주평화당이 388명의 후보 중 185명이 전과경력자로 47.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이 2665명 중 989명으로 37.1%, 바른미래당이 1050명 중 384명으로 36.6%, 더불어민주당이 3084명 중 1033명으로 33.5%, 정의당이 244명 중 78명으로 32.0%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정당별 전과유형>을 보면, 3533명의 전과경력자는 총 6673건의 전과건수를 기록했고 이들이 위반한 법률 건수는 8070건에 이른다. 이중 주요 정당(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민중당)의 전과경력자는 2806명이고 총 전과건수는 4926건, 법률위반 건수는 6127개다.

주요 정당의 6127개의 법률위반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음주운전·무면허운전·음주측정거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26.8%, 자유한국당 30.6%, 바른미래당 25.1%, 민주평화당 23.3% 등 이다. 도로교통법·교통상해·교통사고처리특례법을 포함할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43.8%, 자유한국당은 48.7%, 바른미래당은 37.7%, 민주평화당은 32.7%로 나타났다.

반면 정의당과 민중당은 음주운전·무면허운전이 각각 10.1%, 6.0%로 높지 않았다. 대신 국가보안법·긴급조치위반·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이 각각 29.1%(78건), 32.5%(207건)로 1/3을 차지했다.

대부분 전과기록 제출서에 명확히 기록하지 않아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도로교통법위반으로만 적시한 경우에도 일반적인 신호위반, 차선위반과 같은 도로법규 위반보다 음주운전일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지역별 분석>은 전남이 후보자 739명 중 전과경력자가 350명으로 47.4%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경남이 812명 중 370명(45.6%)으로 뒤를 이었고 강원 45.2%(558명 중 252명), 경북 44.4%(872명 중 387명), 전북 41.4%(580명 중 240명), 울산 40.9%(215명 중 88명), 충남 40.4%(530명 중 214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과경력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전으로 총 199명 중 전과경력자가 51명으로 25.6%를 차지해 유일하게 20%대의 전과경력 비율을 가지고 있다. 뒤를 이어 부산이 576명의 후보 중 174명으로 30.2%를 차지했고 광주 30.4%(227명 중 69명), 서울 31.3%(1,273명 중 399명), 대구 33.0%(397명 중 131명), 세종 33.8%(65명 중 22명), 경기 34.1%(1,389명 중 474명) 순으로 나타났다.

후보등록자 중 전과기록 10건 이상은 총 14명으로 기초의원 후보가 11명, 기초단체장 후보가 2명, 광역의원 후보가 1명이다. 강원 삼척시 나선거구 기초의원 무소속 최○○ 후보와 전남 나주시 다선거구 기초의원 무소속 박○○ 후보가 전과기록 15건으로 가장 많았다.

기초단체장 후보 중에는 강원 삼척시장 무소속 양○○ 후보가 13건의 전과경력으로 가장 많았고 광역의원 후보 중에는 경남 고령군 제2선거구 자유한국당 황○○ 후보가 11건의 전과경력으로 가장 많았다.

후보자의 <병역>분석을 보면, 후보자의 86.8%는 군복무를 마쳤으며, 13.2는 군복무를 마치지 아니했다. 그리고 총 후보자 중 군복무 비대상자는 25.2%(2,333)였으나 대부분 여성이었고 남성은 3명이었다.

군복무를 마친 후보자가 비율이 90%가 넘은 지역은 울산, 세종, 경남도였으며, 군 복무를 마치지 아니한 후보자 비율이 높은 지역은 서울, 광주, 전남이었고 군복무 대상이 아닌 비율이 높은 지역은 서울, 광주, 대전이었다.

▲ <사진=경실련>

정당별 후보자 중 여성 후보 비율은 <민중당>이 49.8%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반면 <민주평화당>은 80.2%가 남성이었다.

<선거별 세금실적>을 보면, 시·도지사 선거와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의 후보자 중 세금 체납자는 없다. 최근 5년 내 세금 체납경력이 있는 후보는 1,588명이었고 <바른 미래당>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19.4, 18.6%로 높았다.

후보자 신분인 현재 세금 체납자는 85명으로 평균 체납액은 5천만원이다. 평균 체납액이 가장 높은 정당은 95백만원의 <자유한국당>소속 후보자들이었다.

기초단체장 후보 중에서는 경남 함안군에 출마한 무소속 배○○ 후보가 체납액이 1억2천만원을 넘어 가장 많았고 광역의원 후보중에는 경기도 고양시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김○○ 후보가 1억6천만원을 넘어 가장 많았다.

기초비례 후보 중에서는 경기 용인시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윤○ 후보가 3억1천만원이 넘는 세금 체납액을 기록했다. 기초의원 출마자들의 경우는 후보자가 많은 만큼 세금체납자와 고액 체납자가 많았는데 부산광역시 금정구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김○○ 후보는 세금 체납액이 6억2천만원을 넘어 전체 후보자 중 가장 많았다.

납세실적이 0원인 후보자는 128명이며, <더불어민주당>이 37명을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민중당>이 9명이었다.

경실련은 “4월 5일 6·13지방선거 유권자운동본부를 출범하면서 각 정당에게 부적절한 후보자의 공천을 근절하도록 요구하고 공천배제 기준을 제시했다”며 “배제기준 중의 하나인 음주운전의 경우 잠재적 살인미수라고 여기는 사회분위기를 반영해 이를 공천에 반영하기를 촉구했으나, 전과유형 분석 결과 정당들이 음주운전에 여전히 관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력범죄, 부정부패·세금 탈루, 선거범죄, 성폭력, 부동산투기·불법재산 증식, 음주운전, 병역비리, 연구부정 행위, 파렴치 범죄 등의 전과경력자들에 대한 공천배제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주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를 선택하기란 매우 어렵다.

잘못된 선택의 폐해는 지역주민들에게 되돌아 올 수밖에 없다. 유권자는 지역문제를 지역의 시각에서 주권적으로 후보를 결정하고 부적합한 인물을 배제할 수 있어야 한다. 지역감정·정당바람에 휩쓸리지 말고 포퓰리즘·장밋빛 공약에도 더 이상 현혹돼서도 안된다.

아울러 정당들도 정당공천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소속 정당 당선자가 부정부패 등으로 직을 상실했을 경우, ‘무공천’ 적용이나 ‘국고보조금의 축소’ 등에 대한 국민과의 약속을 명확히 해야 할 것이라는게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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