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좋은후보선정 발표

범사련 등 30여 시민단체 주관…광역·기초 등 지방선거 출마자들 중 약 10% 선정

전국 300여개의 시민단체로 구성된 범시민사회단체연합에서 이번 지방선거 출마자 중 37명의 좋은 후보를 선정해 전국을 순회하며 인증서를 증정하고 있다. 관련해 기호 2번 부산 사하구청장 이경훈 후보가 선정되어 4일 사하구 괴정동 국민은행 앞에서 인증서 전달식을 가졌다.

5월 31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클럽에서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하 범사련) 등 시민단체로 구성된 6.13 지방선거 시민유권자운동본부가 주관하는 좋은후보선정 기자회견이 열렸다.

광역자치단체, 기초자치단체, 광역의회, 기초의회,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등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 중 치열한 경합을 통해 좋은 후보로 선정된 인사들이 이날 공개됐다. 특정 정파나 진영을 기준으로 선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각 정당 및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도 좋은 후보로 선정됐다.

좋은 후보 선정 기준은 다섯 가지로 ▲국민과 나라의 이익을 계파의 이익보다 소중히 하는 후보 ▲특권을 내려놓고 국민의 종복이 되고자 하는 후보 ▲살아온 과정을 통해 전문성과 헌신성을 입증할 수 있는 후보 ▲시민사회의 발전에 이바지 한 공로와 기여도 ▲헌법적 가치와 철학에 투철한 후보 등이다.

이와 관련 이갑산 범사련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는 남북, 북미 회담 등에 가려 유권자들의 관심이 여느 선거 때보다 낮기 때문에 자칫 깜깜이 선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투표율이 낮을 것이란 걱정 이면엔 좋은 후보를 가려내야 하는 선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부정적 인식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좋은 후보들이 유권자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과 변별력을 높이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좋은 후보로 선정된 출마자들에게는 1일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인증서를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