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의 사죄, 도대체 몇 번째 인가?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l승인2018.06.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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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어제 부산 유세에서 ‘부산 시민의 실망과 분노에 대해 당을 대신해서 사과 말씀 드리고 사죄를 드린다.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민주당에서) 막말로 매도하는 데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두 번 큰 절을 했다.

많이 급했던 모양이다.

만시지탄이라 여기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상습적 사죄 행위를 이어오는 자유한국당인지라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

도대체 자유한국당의 진정성 없는 사죄 퍼레이드는 언제까지 계속 될 것인가?

지금부터 14년 전인 2004년 총선을 앞두고 노무현대통령 탄핵역풍이 거세게 일자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조계사에서 ‘참회와 사죄의 108배’를 행한 바 있다.

2012년 총선을 앞둔 2011년 12월에도 이른바 ‘디도스 공격’에 대한 국민적 비판여론이 거세자 당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대표직을 사퇴하며 ‘제 부덕의 소치’라고 사과했고, 이어 등장한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도 “한나라당 왜 이렇게 됐는지, 국민께 사죄한다”고 했었다.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월호 참사 무능대처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거세지자 당시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 정진석 충남지사 후보,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 나경원 의원 등은 서울역 광장에서 단체로 큰 절로 사죄하며 “도와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최순실 국정농단에 분노한 국민들의 촛불시위가 정점으로 치닫고,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가결이 임박해지던 2016년 11월 새누리당의 국회의원들은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국민들이 용서할 때까지 계속 사죄하고 기다리겠다.”며 단체로 고개를 숙인바 있다.

2017년 4월 대선과정에서 홍준표 후보는 소위 ‘돼지발정제’ 파문에 대해 또 한 번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렇듯 자유한국당은 선거를 앞두고 패색이 짙을 때마다, 대국민 사죄로 위기를 모면해 왔었다. 이번 홍준표 대표의 부산 사죄발언도 바로 그런 그들의 과거 행각과 결코 다르지 않은 것이다.

실제 어제 사죄문을 찬찬히 읽어보면 자신의 막말에 대해 고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를 다시 걸고넘어지는 등 사죄문이 아니라 ‘변명문’이었다고 보는 것이 오히려 정확하다 할 것이다.

홍준표 대표의 사죄는 사죄가 아니라 속임수일 뿐이다. 이번에도 그런 속임수가 통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그야말로 착각이다.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기 위해 아직도 가슴속에서 촛불을 들고 계신 우리 국민들은 자유한국당의 거짓사죄에 결코 속지 않는다.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 거짓 사죄로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국민의 심판을 달게 받을 준비나 제대로 하기 바란다. (2018년 6월 10일)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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