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안인석탄발전소에 투자말라”

충남·경기·인천환경운동연합 금융조달 중단 촉구 시위 양병철 기자l승인2018.06.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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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환경운동연합, 경기환경운동연합, 인천환경운동연합은 18일 각 지역에 위치한 KB국민은행 앞에서 ‘KB국민은행, 강릉에코파워 안인석탄발전소 투자 중단 요구 전국 캠페인’의 일환으로 1인시위를 펼쳤다.

▲ <사진=충남환경운동연합>

충남환경운동연합은 천안시에 위치한 KB국민은행 앞에서 긴급 침묵시위를 진행했다. 충남환경연합의 침묵시위는 방진복과 방독면을 착용하고 “KB국민은행은 강릉안인석탄발전소 금융조달을 즉각 중단하라”고 하는 주요 메시지를 전파했다.

경기환경운동연합은 수원, 오산, 안산, 의정부·양주·동두천 환경운동연합이 각 지역에 위치한 KB국민은행 앞에서 1인시위를 동시에 진행했다.

영흥석탄발전소 가동으로 인해 피해가 큰 인천환경운동연합 역시 “미세먼지 배출원인 석탄발전소가 들어서지 않도록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을 밝히며 KB국민은행 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했다.

환경운동연합은 10일, 강릉 KB국민은행 앞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1일 당진 KB국민은행 앞 1인시위, 12일 대구 KB국민은행과 13일 삼천포 KB국민은행 앞에서 1인시위, 18일 천안 KB국민은행 앞 충청남도 합동 침묵시위, 경기도 네 지역 동시 1인시위, 인천 1인시위를 진행했으며, 19일 대전 1인시위, 서울 1인시위, 20일 여수 릴레이 1인시위 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은 KB국민은행에게 “강릉에코파워 안인석탄발전소에 금융조달과 투자를 중단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전국의 각 지역에 있는 KB국민은행 앞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 강릉에코파워 안인석탄발전소는 2080MW급의 대규모 석탄발전소이며, KB국민은행이 안인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해 약 4조5000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의 금융주선을 진행 중이다.

한편 안인석탄발전소가 건설되어 가동되면 석탄재, 송전선로, 온배수, 중금속 등의 환경 피해가 우려되며, 배출되는 미세먼지로 인해 매년 조기사망자가 40명씩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사진=충남환경운동연합>
▲ <사진=경기환경운동연합>
▲ <사진=인천환경운동연합>

<충남환경운동연합 성명서>
“KB국민은행의 강릉 안인석탄발전소 금융 조달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
– 미세먼지 주범 석탄발전소를 결사반대한다

충남환경운동연합은 시민의 숨 쉴 권리를 담보로 삼으려는「KB국민은행의 강릉안인석탄발전소 금융조달 계획을 결사반대」하며 오는 18일(수) 오후 3시 KB국민은행 천안성정동지점 앞에서 긴급 침묵시위를 개최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7년 ‘CDP 코리아리포트 2017 발간 및 기후변화·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금융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KB국민은행은 “환경에 미치는 금융의 영향력을 고려해 다양한 녹색금융 상품을 제공해 왔으며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KB국민은행은 강릉안인석탄발전소에 금융조달을 진행하고 있다.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 란 허울 아래에 숨어 있던 KB금융그룹의 민낯이 아닐 수 없다.

이미 시민들은 미세먼지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 ‘숨 쉬기’ 마저도 걱정하고 염려해야 하는 형편인 것이다. 석탄발전이 국내 미세먼지의 주요 배출원이라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오염물질 저감설비를 갖춘다지만 그 실효성에 의심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실제 그린피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석탄발전소 미세먼지 배출로 인해 해마다 1000명 이상이 조기 사망하고 있으며, 강릉안인석탄발전소가 가동된다면 추가로 40명의 조기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세계적으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권의 결단이 이어지고 있다. 노르웨이 정부 연금기금부터 도이치은행, 씨티그룹, BNP파리바, ING그룹 등이 석탄 발전 사업에 투자 금지를 공식화했다. 금융권에 기후변화에 따른 책임과 역할을 공유하고 행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세계적인 변화의 흐름 속에서 KB국민은행의 강릉안인발전소 자금 조달 계획은 명백한 시대착오적 선택이며 반환경적 사업이 아닐 수 없다. KB국민은행은 금융조달의 단순 대리인이라 하지만 이는 본질을 호도하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시민의 건강하게 숨 쉴 수 있는 권리는 그 어떤 이유로도 사업과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없다. KB국민은행이 수익 창출을 목표로 강릉안인발전소 건설 자금 조달의 역할을 맡고 있다는 사실 만큼은 그 어떤 핑계로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다시 한 번 KB국민은행에 촉구한다.

강릉안인발전소 투자 자금 조성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란 명예에 어울리는 녹색금융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바란다. 이 시대와 사회의 요구에 부합하는 금융기관으로서 바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길이라 감히 단언한다.

2018년 6월 18일

충남환경운동연합

당진환경운동연합·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양병철 기자  bcyang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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