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향미 기자

한미FTA농축수산비상대책위(농대위)는 14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한미FTA저지, 농민생존권쟁취 전국농민결의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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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락을 들고 집회에 참석한농민 김인환 씨(60, 경북 영주)가 고개를 파묻고 있다.

이날 집회에서 농대위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 상정돼 통과된 한미FTA국회비준안을 강력히 규탄하고 농정현안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을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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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대위는 이명박 정권 취임 이전부터 한미FTA국회비준, 농촌진흥청 폐지, 비료 및 사료값 폭등 등 농민들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납득할 만한 피해대책이 마련되기 전에는 비준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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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회에는 민노당 학생위원회 소속 대학생 등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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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현장에는 지난 12일부터 국회 통외통위 사무실에서 단식 점거 농성 중인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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