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산분리 규제 완화 반대한다”

금융노조 및 시민단체, 완화 반대 기자회견 양병철 기자l승인2018.08.0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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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의 경제력 집중 막고 금융 건전성 유지 위해 은산분리 유지해야
교섭단체 3당의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처리 합의 비판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은산분리 완화의 뜻을 밝힌 이후 시민단체·금융노조·정의당 등의 은산분리 규제완화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 참여연대를 비롯, 시민단체들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은산분리 규제완화는 금융산업의 건전성 유지를 위한 기본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은산분리 규제 완화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추혜선 의원(국회 정무위원회)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회,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은산분리 규제완화는 금융산업의 건전성 유지를 위한 기본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이 8일 원내대표 회동에서 산업자본의 은행지분 소유 한도를 대폭 상향하는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을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상임위에서 논의하기도 전에 통과를 기정사실화하는 것으로 국회 절차도 무시한 일방적이고 비민주적인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혜선 의원은 “정부와 여당이 눈앞의 경제·일자리지표와 지지율 수치에 급급해 효과도 불확실한 일자리 창출과 혁신을 내세워 금융정책의 대원칙을 무너뜨리고 있다”면서 “후반기 원구성 직후 더불어민주당이 개혁입법연대를 제안했는데 이대로라면 3당의 적폐입법야합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김경율 회계사·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소장은 “케이뱅크의 법인등기부등본에 1대1의 비율로 보통주로 전환 가능한 전환주의 전환 청구 기간의 종기를 ‘은행법상 비금융주력자(상호출자기업집단을 포함)가 인터넷은행의 최대주주가 되는 것이 허용되도록 인터넷은행의 주식보유한도와 관련한 법령이 개정되어 시행되는 날로부터 2년이 되는 날’ 등으로 설정한 것”을 지적하며 “케이뱅크가 법 개정 이전에 이와 같이 은산분리 폐지를 기정사실화 한 문제에 대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국회에서 관련 법률이 제정 또는 개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케이뱅크에 대한 졸속심사를 통해 우선 출범시킨 후 이를 볼모삼아 국회에 관련 법개정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 현재 상황의 본질 임을”지적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김경률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소장, 백주선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위원장, 유주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사무총장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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