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위협하는 오일의 진실

이버들_에코에너지 [38] 이버들l승인2008.02.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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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한 충남 태안지역 주민들의 건강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재난응급의료협회가 최근 태안주민 42명을 대상으로 혈액과 소변을 검사한 결과, 3명에게서 발암물질인 메틸마뇨산과 마뇨산이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태안주민 위험 노출

대전시민환경연구소도 지난해 12월 11일부터 15일까지 사고 지역 24곳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질 농도를 조사한 결과, 19곳에서 벤젠 오염도가 대기환경기준(1.5ppb)를 초과했다고 한다.

발암물질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고, 생업도 어려워지고, 40일이 넘도록 기름제거작업을 해야 하는 태안지역 주민들은 울분이 쌓여만 간다. 두통과 구토 증세로 병원을 찾아야하는 환자가 늘고 있으며, 실명까지 이른 사례도 생겨나 주민들의 건강에 비상이 걸렸지만 정작 정부와 삼성중공업은 모르쇠다.

질병관리본부가 한달이 넘어서야 주민건강실태조사에 나서 민간기관의 조사내용을 활용해야할 실정이다. 매번 많은 사건, 사고가 발생하는 국가에서 대처능력은 왜 이렇게 허술한 걸까. 안전 불감증이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있어 언급하기에 입만 아플 지경이다.

원유에는 발암물질이 수 백 가지가 넘게 포함되어 있다. 원유에 포함된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 호흡기, 심장순환계 장애 등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환경오염 물질로, 대기 중으로 날아가는 휘발성 탄화수소다. 태안지역 주민처럼 대규모 원유유출 사고를 겪지 않더라도 현재 우리가 숨쉬고 있는 공기도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노출되어 있다. 공기에 섞여있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해마다 늘어 2005년 기준 75만톤에 이르고 있다.

특히 주유소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도 전체 배출량의 3.4%를 차지하고 있다. 주유소의 경우 주유원들이 대부분 아르바이트 학생들이 많고, 최근에는 노인들도 늘고 있는 반면 업무량이 많고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위험

또한 자동차 수리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도 근골격계질환이나 안질환 등 건강상 문제에 시달릴 수 있다. 자동차 엔진에서 발생하는 미세분진들과 일산화탄소와 같은 유해인자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디젤차량 정비 시 발생하는 디젤엔진 연소물에는 많은 유해인자가 포함되어 있어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디젤엔진에서 발생하는 연소물은 많은 미세입자의 혼합물과 휘발성 유기화합물로 구분되며, 질소산화물이나 황산화물 및 일산화탄소와 같은 가스도 발생되고 있다.

따라서 호흡곤란이나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이상 증상, 폐기능 감소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작업환경의 위생과 관리, 해당 종사자의 건강관리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해당 작업장에는 종사자들의 건강관리는커녕 주의를 요구하는 내용조차 알려지지 않고 있다.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안전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버들 에너지시민연대 정책차장

이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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