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새로운 공동체를 열자.”

성평등사회를 염원하는 3·8세계여성의 날 100주년 기념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시민들과 함께 힘차게 문을 연다.

이번 행사는 오는 8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시민난장’으로 화려하게 시작된다. 서울시청 광장에서 퍼레이드 액션가면 만들기, 얼굴스티커 배포, 여성단체 기념품 벼룩시장, 추억의 놀이마당, 인절미 떡치기·나눔마당, 아이들 놀이방(에어바운스), 포토라인, 여성운동 100년 타임머신 등의 장외 행사가 진행된다.

또 ‘희망을 알리는 목소리’란 주제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전시 및 박물관건립기금 모금, 한국여성노동자회의 빈곤여성들의 자활을 위한 대안생리대 판매, 이랜드·뉴코아·기륭전자 여성노동자 투쟁 관련 전시, 이시우 작가의 평화전시회, 이주노동자들의 음식나눔 및 홍보 등이 벌어진다.

서울 정동 유관순기념관에서는 3·8여성축제 기념식이 개최된다. 김성주 아나운서가 진행할 기념식에서는 올해의 여성운동상 시상이 이뤄진다.

‘시민축제 퍼레이드’도 마련됐다. 유관순 기념관에서 서울시청 광장, 청계천 광장을 돌아 다시 서울시청까지 이어진다. 여성들의 꿈과 희망을 표현하는 퍼레이드카 행렬이 각각 ‘여성, 세상을 열다’, ‘여성, 행동하다’, ‘여성, 날아오르다’, ‘새로운 공동체 사회’란 주제로 이뤄진다. 퍼레이드와 함께하는 시민축제에는 가수 김장훈, 마야의 축하공연이 있다.

온라인상에서도 3·8여성대회를 기념하는 공간이 마련된다. town.cyworld.com/kwau 사이트에서 배너달기 캠페인이 진행 중이다.

지역별, 단체별 행사도 풍성하다. 경기, 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남, 부산, 대전, 충북, 제주, 울산 등 각 지역 여성연합 주최의 기념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한국여성노동자회는 1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마당극 ‘당신의 밥은 따뜻합니까?’를 전국 10개 지역에서 연다. ‘한국여성대회가 여성운동에 끼친 영향’ 토론회도 4월 초 개최 예정이다.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한국여성대회 역사 사진 기획전시’(~23일까지), 전국여성노동자대회 ‘여성에게 차별없는 일자리와 당당한 삶을’(8일), 여성노동희망포럼 ‘성노동운동, 날개를 달아라’(4일) 등의 관련행사도 이어진다.
이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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