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국내주식 대여 중단 결정 환영

경실련 “국회에 계류된 국민연금 주식대여 금지 법안 조속히 통과시켜야” 양병철 기자l승인2018.10.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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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신뢰회복 위해 공매도 제도도 반드시 개선돼야

지난 23일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에서 김성주 이사장이 “22일자로 국민연금 국내주식 대여 신규거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기존에 대여된 주식은 차입기관과의 계약관계를 고려해 올 연말까지 해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실련은 “국민연금공단의 결정에 환영하며, 주식대여 금지를 명확히 하도록 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국민연금이 조금의 수수료 수익을 얻고자 대여한 주식은 악성 공매도 세력에 활용되어 국민연금이 보유한 종목에서의 손실을 불러옴과 동시에 손절매를 할 경우, 개인투자자들까지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는 악순환을 발생시켜왔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국민연금의 주식대여를 금지시켜야 한다는 국민들과 개인투자자들,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커졌고 이러한 목소리가 정치권과 정부, 국민연금공단에 전달됐다는 것이다.

▲ 경실련은 "국민연금공단 국내주식 대여 중단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관련해 경실련과 희망나눔 주주연대가 여론조사 기관 (주)리얼미터에 의뢰한 ‘국민연금 주식대여 및 공매도 제도 문제’ 관련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76.1%가 국민연금 주식대여 금지 찬성을 했다. 더욱 눈여겨 볼 점은 공매도 제도를 인지하지 못하는 층에서도 금지 찬성이 70.1% 나왔다는 점이다.

결국 공매도 제도의 인지여부와 상관없이 국민들의 다수가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의 주식대여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국회와 정부가 조속히 나서 주식대여 금지를 하도록 한 법률을 통과시켜 명확히 해야 한다.

아울러 주식시장 시황에서도 나타났듯이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매우 침체되어 있고 이러한 가운데 공매도는 더욱 활성화 되고 있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공매도 제도 또한 시장 침체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주가가 떨어져야 수익이 발생하는 공매도 제도로 인해 주가하락을 부추기는 악성 루머가 확대 생산되어 건전한 기업들조차 부당하게 기업가치가 떨어져 미래 주력산업 발전을 저해한다는 주장에 대한 공감여부 조사에서 ‘공감한다’는 응답이 67.1%로 집계됐다.

또한 주가하락을 부추기는 공매도 제도로 인한 피해가 개인투자자들에게 집중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한 공감여부 조사에서도 ‘공감한다’가 73.1%로 상당히 높았다. 한국 주식시장의 신뢰회복과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잘못된 공매도 제도를 조속히 바로 잡아야 한다. 즉 무차입 공매도 등의 불법을 근절하고 투명하며, 대주주들의 책임을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공매도 제도를 개선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주식대차시 용도 신고 ▲선입고 후 공매도 원칙 준수 ▲주요 주주의 주식대여 금지 ▲공매도 대차 잔량 있을 시 주식 매수 금지 ▲불법 무차입 공매도 등에 대한 징벌배상제 도입 등이 필요하다. 금융당국은 개인투자자의 공매도를 확대한다는 식으로 논점을 흐릴 것이 아니라 제도를 바로잡는 것이 중요함을 알아야 한다. 그러지 못할 경우, 개인투자자로의 확대 보다는 공매도 제도 자체를 폐지시키는 것이 옳다.

그러면서 경실련은 “다시 한 번 국민연금 공단의 주식대여 금지 결정을 환영하며, 이러한 의견을 받아서 국회가 조속히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향후 공매도 제도개선을 위한 주주연대, 희망나눔 주주연대, 그리고 개인투자자 및 국민들과 함께 잘못된 공매도 제도를 바로잡기 위해 지속적으로 운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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