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무한책임·지역경제 살리기 운동

삼성기름유출사고 100일을 기해 사고 기업인 삼성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고, 서해안 지역 경제 살리기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오는 15일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삼성의 사회적 책임 촉구 국민한마당’이 열리고, 다음날인 16일에는 충남 태안에서 ‘서해안 살리기 국민의 날’ 행사가 마련된다.

참여연대, 민변, 환경연합 등 70여개 시민단체 연대조직인 삼성중공업 기름유출사고 시민대책위와 삼성이건희일가불법규명국민운동이 공동으로 마련한 삼성책임 촉구 국민한마당은 이날 청계광장에서 서해안 농어민을 돕는 ‘서해안 살리기 농수산물 장터’를 마련한다. 또 오후 3시부터는 청계광장에서 삼성본관 앞까지 기름유출 사고 완전해결과 이건희 일가 불법규명을 촉구하는 거리행진에 이어 시민문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16일에는 서해안 지역 경제 회복과 주민들의 상처를 어루만지기 위한 행사도 충남 태안 현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를 준비 중인 환경운동연합은 “서해의 검은 눈물을 닦아낸 수많은 손들이 이제 무너진 지역경제로 구멍 뚫린 주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기 위해 나서야 한다”며 “기름유출사고 100일을 기해 자연과 인간의 아픔을 함께 치유하기 위해 ‘다시 일어서는 서해’라는 주제로 행사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만리포 해안에서 기름유출 사고로 사라진 생명귀향 기원과 서해안 살리기 문화제가 열리고, 오후에는 태안읍내에 있는 태안시장으로 이동해 태안장보기 행사를 진행한다. 또 사고 초기부터 시민구조단을 모집해 방제활동을 꾸준히 펼쳐온 환경운동연합은 기름유출사고 100일간의 기록을 화보형태의 백서로 발간한다. 10일에는 한국에너지재단과 함께 태안군 지역주민들에게 기초 생계유지에 필요한 1천만원 상당의 난방유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향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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