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몇 식품회사들이 유전자변형(GMO) 옥수수 수입 결정 의사를 밝힌 후 식품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전분당협회 소속 업체인 대상, CPK, 삼양제넥스, 신동방CP(CJ제일제당 계열) 등 4개사가 지난달 25일 오는 5월부터 유전자조작 옥수수 5만톤 수입 계획을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소비자단체들은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GMO 식품 수입 결정을 당장 철회하라”고 맞서고 있다.

서울환경연합, 소비자시민모임, YMCA 등 유전자조작 식품을 우려하는 시민모임(시민모임)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5가 삼양사 앞에서 GMO 옥수수 수입 철회 기자회견을 연다.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도 시민모임은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주)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들의 밥상 안전을 위협하는 GMO 옥수수에 대한 우려를 줄일 어떤 대안도 마련하지 않은 채 원료수입의 어려움과 원가상승 등 경제적 이유만을 내세우며 안전한 식품을 생산해야 할 기업의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며 규탄했다.

또 이들 단체는 식품 안전을 관할하는 농수산물유통공사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대해서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시민모임은 “‘non-GMO’ 원료수급계획과 유전자조작식품 표시제를 유럽수준으로 강화하고 유전자조작 식품 안전성 대책을 보완할 것”을 요구했다.

*GMO(유전자재조합 생물체,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한 종의 유전자를 다른 종에 넣어 만든 새로운 품종을 가리킨다. 병충해를 막는 등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생태계를 교란시킨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1년부터 국내에 유통되는 GMO 및 이를 원료로 한 식품에 대해 ‘유전자 재조합식품’으로 표기토록 하고 있다.

이향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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