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원 동전

따뜻한 하루l승인2019.04.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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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초등학교라고 하지만
제가 학교에 다닐 때는 국민학교로 불렀습니다.
어느덧 저도 아저씨라는 소릴 듣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등굣길에 500원짜리 동전을 주웠습니다.
당시 아름다운 학 한 마리가 날개를 펼치고
날아가는 모습이 새겨진 500원짜리
동전은 그야말로 큰돈이었습니다.

일확천금의 기쁨도 잠시,
같은 반 여자아이가 500원을 잃어버렸다고
안절부절못하고 있었습니다.

‘저 친구가 잃어버린 500원이 이건가?
아니야. 이건 아마도 다른 사람이
떨어뜨린 것인지도 모르잖아.’

짧은 순간이었지만 많이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눈물을 머금고 그 친구에게 제가 주운
500원을 주었습니다.

그날 집에 돌아와 보니 그 여자애 아버지가
우리 집에 전화해서 저희 아버지께
제 칭찬을 입이 마르도록 하셨습니다.
덕분에 500원보다 더 많은 용돈을 받은
신나는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났습니다.
그때 500원 동전을 줬던 그 여자애는
지금 제가 아내라고 부르는 여자가 되었습니다.
물론 저는 지금 아주 행복합니다.
하지만 아내가 용돈을 부족하게 줄 때는
간혹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때, 그 500원을 돌려주지
않았어야 했다!’

사람들은 진정한 인생의 행복을 찾기 위해
많은 시간과 물질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생의 행복을 찾는 것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입니다.

# 오늘의 명언
참다운 행복,
그것은 어떻게 끝을 맺느냐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시작하느냐 하는 문제다.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

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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