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화력 5,6호기 재가동 중단을”

사천시장·고성군수는 산자부에 삼천포화력 5,6호기 재가동 중단 요청해야 변승현 기자l승인2019.06.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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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환경운동연합과 사천환경운동연합은 27일 사천시청, 고성군청, 농협 등 앞에서 1인 시위를 열어 “탈황, 탈질 설비 없는 삼천포화력 5,6호기 재가동을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삼천포화력 5,6호기는 전국에서 가동되는 석탄발전소 중 오염물질 배출량 최대로 이유는 전국 석탄발전소 중 유일하게 탈황‧탈질 설비가 없기 때문이다. 2019년 4월 1일 환경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삼천포 화력발전소는 전국에서도 독보적 1위인 현대제철 다음으로 먼지(374,085kg/yr), 황산화물(9,963,059kg/yr), 질소산화물(9,594,598kg/yr)을 배출하고 있다.

▲ 경남환경운동연합과 사천환경운동연합 소속 회원이 27일 농협 앞에서 "탈황, 탈질 설비 없는 삼천포화력 5,6호기 재가동을 전면 중단하라"고 강력히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또 삼천포화력 5,6호기는 37년째 가동중인 1,2호기보다 탈황, 탈질 미설치로 인한 오염물질 배출량이 높아 봄철 가동중단 조치 때 1,2호기 대신 가동중단이 되어 있던 상태다. 탈황, 탈질 설비는 2020년 6월에야 준공예정이지만 산자부는 내년 가동중단 시행 전인 2월 말까지 8개월간을 탈황, 탈질 설비 없이 재가동하겠다고 한다.

특히 삼천포화력 5,6호기는 삼천포화력 여섯기 중에서도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배출농도가 높은 편으로(2017년 실적) 황산화물 3.8배, 질소산화물이 1.3배 정도 높다.

이런 가운데 경남환경운동연합과 사천환경운동연합은 환경설비 설치 전 삼천포화력 5,6호기 재가동 중단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지난 6월 17일 경남도청에서 열고 김경수 도지사에게 산자부에 경남도 차원에서 중단할 것을 요청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삼천포 5,6호기 재가동은 불가피하다고 밝히며, 계획대로 삼천포 5,6호기는 7월부터 재가동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폭염으로 전력 사용이 증가했던 지난해 여름의 공급예비율은 20%를 웃돌고 있다. 전력수급 안정이 목적이라면 연평균 이용률이 40%대인 LNG발전소를 가동하는 것도 방법이다.

‘미세먼지’를 재난이라고 말하는 정부가 탈황‧탈질 설비가 없어 미세먼지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석탄발전소를 재가동 하는 것은 미세먼지 재난에 미리 대비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삼천포화력발전소로부터 0.5km 떨어진 군호부락 주민 80여가구 중 약 17%인 29명이 암으로 사망 또는 투병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갔다. 보도에 따르면 폐암환자를 비롯한 위암환자 발병률이 전국평균(우리나라 평균 인구 5만명당 폐암환자 5명꼴)과 비교해도 3-4배 정도 높아 화력발전소의 분진과 오염물질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지 의심이 된다.

발전소 인근 지역 주민들은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로 인해 이렇게 고통받고 있는데 해당 지자체에서는 마치 다른 지역 이야기인 것처럼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이에 경남환경운동연합과 사천환경운동연합은 남동발전과 사천시장, 고성군수, 경남도지사에게 다음과 같이 강력하게 촉구했다.

▲탈황, 탈질 설비 없는 삼천포화력 5,6호기 재가동 전면 중단하라 ▲암환자 만드는 삼천포화력 5,6호기 재가동 계획 철회하라 ▲삼천포화력 5,6호기 수명연장 계획 백지화하고 폐쇄계획 수립하라 ▲사천시장, 고성군수, 경남도지사는 산자부에 삼천포화력 5,6호기 재가동 중단을 강력히 요청하라 등이다.

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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