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억개 장례식장 1회용 접시 사라질때까지...”

시민환경단체, ‘비닐봉투 안쓰는 날’ 캠페인 변승현 기자l승인2019.07.0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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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장례식장 연간 2억1600만개 접시 사용, 1회용품 안 쓰는 장례문화 만들어야

환경운동연합과 자원순환사회연대, 한국환경회의, 녹색서울시민위원회 등 환경단체들은 2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장례식장 1회용플라스틱용기 사용 중단’을 통해 “1회용품 없는 장례문화를 만들자”고 촉구했다.

이들은 장례식장에서 1회용플라스틱용기를 꼭 사용해야만 하는지 반문하면서 “장례식장 1곳당 연간 밥·국그릇은 72만개, 접시류는 144만개를 사용하며, 전국장례식장에서 연간 2억1600만개의 1회용접시가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 환경단체들이 2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장례식장 1회용플라스틱용기 사용 중단’을 통해 “1회용품 없는 장례문화를 만들자”고 촉구하고 있다.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은 “캐나다는 간단한 다과 제공으로 일본은 다회용기에 초밥 도시락을 제공하고 중국, 유럽, 미국 등 많은 국가는 아예 음식제공을 안 함으로 우리의 장례식장 1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일부 장례식장은 1회용품 반입금지를 통해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장례식장은 상조회사가 제공하는 1회용품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 지자체, 장례식장, 시민들이 적극 참여한다면 1회용 안 쓰는 장례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다”고 강조하고 “이제부터라도 전국적으로 1회용품 안 쓰는 장례식장 확산을 통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실천 행동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현경 서울환경운동연합 팀장은 “빨대뿐만 아니라 사시사철 1회용품이 사용되는 곳이 장례식장인데 현재 장례식장은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며 “서울시는 지난해 말부터 서울시 산하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등에서 친환경으로 장례문화를 바꿔나가는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제주도축 도내 장례식장에서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장례식장으로 정착이 되어 생활폐기물이 많이 줄었다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장례식장의 1회용품들을 충분히 다회용기로 바꿀 수 있다”며 “환경운동연합은 전국의 51개 지역 조직들과 함께 장례식장 1회용품 안 쓰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행법인 자원의절약과재활용촉진법은 세척시설과 조리시설을 모두 갖춘 장례식장만 1회용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는 세척 및 조리시설을 갖추지 않은 장례식장이면 1회용기를 사용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오히려 장례식장내 1회용기 사용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법으로 인해 전국 장례식장 90% 이상이 1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에 기여하고 있다.

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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