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없는 독수리

따뜻한 하루l승인2019.07.11 16:10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날개를 심하게 다친 독수리 한 마리가
벼랑 위에서 깊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는 몇 번이나 하늘 높이 날아오르려고 했으나
다친 날개로는 도저히 하늘 높이
날 수가 없었습니다.

“독수리가 하늘 높이 날 수 없다는 것은
이제는 살아갈 가치가 없다는 거야.”

그는 벼랑 아래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몸을 잔뜩 웅크렸습니다.
순간, 그 모습을 본 대장 독수리가
재빠르게 날아와 물었습니다.

“형제여, 왜 어리석은 일을 하려고 하느냐?”

그는 힘없이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평범한 새가 아닙니다.
가장 하늘 높이 나는 새들의 왕입니다.
그런데 이제 가장 낮게 나는 새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습니다.”

대장 독수리는 그를 향해 날개를 활짝 폈습니다.
몸에는 여기저기 상처 자국이 있었습니다.
솔가지에 찢긴 자국, 다른 독수리에게 할퀸 자국 등
수많은 상흔으로 얼룩져 있었습니다.

“나를 봐라. 내 온몸도 이렇게 상처투성이다.
상처 없는 독수리가 어디 있겠니.”

자살하려고 했던 독수리는 대장 독수리의
말에 고개를 푹 숙였습니다.
그러자 대장 독수리가 조용히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이것은 나의 몸에 새겨진 상처일 뿐이지만
나의 마음엔 더 수많은 상처 자국이 새겨져 있다.
그 상처 자국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났다.
상처 없는 독수리는 이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죽어버린 독수리뿐이다.”

오늘 따뜻한 하루 편지는 정호승 시인의 산문집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에 나오는
글을 인용한 내용입니다.

자신의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나이가 되면,
누구라도 여러 가지 이유로 만들어진
갖가지 형태의 상처가 남아있기 마련입니다.
때로는 너무 큰 상처에 좌절할 수도
있지만 이겨낼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당신의 상처를 지혜로 바꾸어라.
– 오프라 윈프리 –

따뜻한 하루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따뜻한 하루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여백
시민사회신문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8288 서울특별시 구로구 새말로 93, 신도림태영타운상가2동 B105  |  대표전화 : 02-3143-4161  |  팩스 : 02-6737-1115  |   ingopress@ingopress.com
등록번호 : 서울 다 10706  |  등록일자 : 2013년 8월 26일  |  회장·논설주간 : 강상헌  |  발행·편집인 : 설동본  |  편집국장 : 양병철
후원계좌 : 국민은행 7788-01-04-375819 (시민사회신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설동본
포털 NAVER·DAUM 뉴스검색제휴 매체  |  Copyright © 2007 시민사회신문. All rights reserved.